백 아홉번째 | 109th.
여전히 흐린 한 주, 우리 생활의 관점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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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Host 정민의 주간 정산
운영시간을 오후 1시부터 밤 9시로 변경한 지 2주차가 되어갑니다만, 저는 여전히 생활과 근무 시간의 패턴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변수 없는 삶을 지향하는데, 어른이 되어 갈 수록 인생은 변수로 가득찼다는 걸 알게 되는 요즘이에요.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고,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쩌면 다 아는 게 아니라는 것도요.
이런 생각을 더 확고하게 하게 된 건 지난 주 부터 시작된 저의 요가 지도자 과정에서의 배움때문입니다. 얼핏 가볍게 생각하면 요가 동작 (아사나)을 더 잘 해내는 기술을 알려줄 것만 같지만 그것은 정말 일부일 뿐, 엄청난 정보를 줍줍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주말을 통째로 바치고, 주5~6회 수련을 이어가고, 매일 책을 읽고, 일주일 단위의 과제를 하면서 시간을 쪼개고 나누어 생계를 꾸려 나가는 것 자체가 아주 커다란 의미의 '수련'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오늘로 10주 과정 중 2주째가 끝났습니다. 아직 여정의 시작지점인데 벌써부터 아쉬운 건 왜일까요?
오늘 교육 과정 중 '치우치지 않음'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 일때 - 를 꺼내어 0의 상태로 가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먼저 내가 혹은 어떤 상태가 + 인지 - 인지를 '알아차리는 것' 이 중요하다는 것. 우리는 컴퓨터가 아니기에 0이 될 수 없어요. 다만 거기를 향해 가기 위해 순간 순간에 존재해야 한다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이번 한 주도 생활관 운영와 생활화 운영, 요가 지도자 교육, 반려동물 돌보미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냐는 질문을 스스로게 해봅니다. 조금 과했던 것도 있었고, 많이 부족했다고 느끼는 것들도 있습니다. 늘 잘하고 싶지만, 늘 잘 할 수 없다는 걸 이제는 인정해 주려고 해요. 부족했던 것들 중에서 '기록'이 있네요. 시간의 여유가 없었던 날들이 더 많게 느껴졌던 한 주 였습니다. 형진이 없을 돌아오는 주에는 흐리멍텅한 저의 일과 생활 패턴이 선명해지길 바라며 어수선한 정민의 주간 정산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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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클럽: 언리미티드] 20240219
생활[이슈]클럽: <LTNS>를 통한 연인의 이성친구
생활관에서 하는 꽤 많은 커뮤니티 프로그램 중에서 최종 지향점이라고 생각하는 클럽은 생활[이슈]클럽이다. 2년 전에 종종 진행을 하다가 최근 몇 해는 진행을 하지 못했던 클럽인데, 무엇이든 멤버끼리 논의해서 진행하는 언리미티드에서 주제가 있는 대화를 하자는 얘기에 오랜만에 이슈클럽 자리를 마련했다. 북클럽이나 영화클럽 혹은 음악생활관에 비해 이 클럽은 그저 대화만을 위한 클럽이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되는 클럽이라 부담은 적지만 그 대신 책을 읽는 행위나 별 다른 행위가 딱히 없어 참여를 이끌기 조금 어렵다. (아마도 그런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주제는 티빙드라마 <LTNS(Long Time No Sex)>의 5-6화에 대한 대화였다. '외도란 어느 행위부터 외도라고 볼 수 있을까?' 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 '기혼자의 새로운 이성친구는 가능한가?'로 이어갔다. 마음이 가는 것부터 외도라고 볼 수 있을까? 혹은 마음이 없더라도 몸을 섞는 행위부터 외도라고 할 수 있을까? 처음, 마음이 가는 것이 더 나쁘다는 얘기로 시작해 타인과 섹스를 하는 것은 더 분통 터지는 짓이라는 이야기로 흘렀다. 결국 결혼이라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흘렀다. 결혼이라는 제도 속 관계는 서로에게 완벽할 수 있을까? 상대방에게 호감이 갔던 어떤 부분은 정반대의 부분에 결핍을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연애 때 장점이 결혼 후 단점이 되기도 한다.(물론 그 반대도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결혼 생활의 결핍을 채워 줄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더라도 그 누군가는 결핍 없는 관계로 지속 될 수 있을까? 결국에는 결혼 생활 밖의 관계에서 그 결핍을 충족해야 되는 것 아닐까? 그런데 문제는 그 결혼 밖 생활에서 동성은 줄 수 없는 이성과의 관계는 가닿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듯하다. 사회의 시선이 그리고 내면화된 시선을 벗어나기 힘들다.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다 보니 결혼 밖 이성은 관계를 맺을 수 없는 타인이 되어버리고 결국 대상화되어 버리는 것 아닌가 이야기가 흘렀다. 타인이거나 외도이거나.
두 시간 반 동안 온갖 대화를 이어갔다. (나의 부모는 절대 외도 같은 건 없었을까? 같은...) 어떤 결론을 바라며 시작한 대화는 아니었다. 다만, 남이야기 혹은 주변부만 맴도는 대화가 아닌 내 생각을 꺼내고 타인의 생각을 듣는 직접적인 대화를 하면서 생활의 관점이 좀 더 풍부해질 수 있다. 여전히 대화만 하는 이슈클럽은 유익했다. 북클럽이라면 책이라도 들고 사진을 찍을 텐데 이슈클럽은 그럴만한 것이 없어 멤버 정인씨가 서울에서 공수해 나누어 먹은 도넛 사진만 남았다. 2주 뒤에는 영화를 함께 보고 대화는 자리로 만들기로 했다. 여전히 대화에 목마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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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워크숍] 먼지차별 2/2, 20240223
먼지처럼 너무 흔하고 소소해 딱 꼬집어 말하기는 애매한 그런 다양한 차별의 단어를 발견하는 자리였다. '요즘 흔히 쓰는 말'이라고 해서 모두가 그 단어를 아는 건 아니다. 이 자리에서도 (엿들은 바로는) 그런 새로운 발견이 많았다. "그런 말을 진짜 써요?" (특히 '인민재판'이란 것이 조금 뜨거웠던 듯싶다.) 첫 워크숍이라 호스트인 해란은 역시나 엄청난 준비를 해왔다. "너무너무너무 전하고 싶은 말이 많았어요" 목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되는 데시벨에 1.5배속으로 쏟아내는 해란에게 3월에도 4월에도 계속하자고, 그러니까 조금은 천천히 진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워크숍이 끝나고 멤버들과 난로 옆에서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진짜 거의 없지 않아요?" 대체로 이런 차별의 감수성에 대한 대화와 교육은 청소년에게 한정되어 있을 것 같다고 서로 입을 모았다. 사실 정작 지금 당장에 필요한 사람들은 생활을 해나가는 성인일지도 모른다. 미래의 생활인들에게 교육으로 전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당장에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 수업은 그저 귀를 통과해 지나갈지 모른다. 지난주부터 이 날까지 연이어 두번이나 모인 우리는 지금 이 먼지차별에 조금 더 예민해지고 당장의 앎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이 워크숍의 부제가 '말대꾸하기'였기에 아는 것 에서 그치지 않고 혹시라도 주변에서 무감각하게 사용하는 차별을 발견했다면 우리가 당장에 해야 할 것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웃어주지 않기!' 여럿 방법 중에 이것이 첫걸음일지 모른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누군가를 가해하는 인물 주변에서 웃는 인물들이 흔히 존재한다. 언젠가부터 그런 장면을 보면 저 옆에 있는 사람들이 웃는 건 진짜 웃겨서 웃는 건가? 어떤 포인트가 웃긴 걸까? 그 심리가 궁금했다. 어쩌면 그들은 그냥 웃어주는 것일지 모른다. 웃어주는 대가로 피해를 피해 가는 것일지 모른다. 괜히 분위기 망칠까 봐 웃어주는 것을 멈추자. 어쩌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보다 모인 멤버들과 대화를 하면서 좀 더 용기 낼 수 있게 만드는 워크숍일지 모르겠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구나.
호스트 해란에게 3월도 잘 부탁한다고 했다. 3월도 먼지차별 워크숍은 이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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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형진
그냥 생활, 생각
맑은 생활.
최근 ‘맑고 싶다’는 생각이 잦다. 탁함없이 깨끗한 생활을 하고싶다 생각하는 일이 잦다. 하지만 정작 그 맑은 생활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맑은 미소를 짓는 수도자의 모습을 상상한 것은 아니었다. 절제하고 또 절제하는 삶은 일상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여유롭지도 또 너무 각박하지도 않은 적당한 선을 오가면서 사는 것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 공간을 운영하면서 외부의 강요 없는 스스로의 강요만 있는 생활을 시작했다. 욕구해소용 연결감을 채우던 많은 관계가 떨어져 나갔고, 옅게 이어진 욕망 없는 관계가 새롭게 생겼다. 물론 그 관계는 대체로 생활관이라는 공간 안에서만 이뤄진다. 외부의 강요가 사라지면서 무엇이든 미룰 핑계가 사라져 버렸다. 달리고 싶으면 달리러 나가면 됐고, 공부를 하고 싶으면 책을 펼치면 되는 생활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맑은 생활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정민이 독실한 요가인이 되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늘었다. 점심도 저녁도 각자 해결하게 됐고, 함께 쉬는 날이라고 특별히 함께 뭘 하는 것은 없었다. 그저 각자 운동을 하거나 각자 일상을 생활했다. 2024년부터는 3개월간 주말 내내 요가지도자 과정을 밟는다고 했다.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자며 2년 전 시작했던 것이 나에게는 테니스, 그에게는 요가였다. 10년 차가 돼도 아직 멀었다며 여전히 레슨을 받는 테니스인과 달리 요가인은 몇 해 만에 바로 지도자과정이란 것을 할 수 있었다. 심화 과정이 아닌 지도자 과정이란 타이틀이 의아하긴 하지만 아무튼 그 집중 수련을 위해 3개월 간 주말은 홀로 운영을 해야 했다. 덕분에 평일 하루의 개인 휴무가 늘어나 매주 3일(화/수/목)을 쉬어 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주가 그 첫 주였다. 개인 시간이 많아졌다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건 아니었다.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나지는 않았다. 주방의 기름때를 오랫동안 닦았고, 물건으로 가득 쌓여있는 발코니를 정리했다. 하고 싶다기 보다는 해야 할 것만 같은 '일'만 머릿속을 떠다녔다. 호기심을 일으키는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나기 전까지 몸을 움직이는 편이 나은 듯했다. 얼마 전 ‘디테일링’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의 인터뷰를 들었다. 그 ‘디테일링’이란 건 차량을 세차 수준을 넘어 공장출고의 상태로 유지하는 작업이라고 했다. 보통은 5-6시간 동안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씻고 닦고 바르고 문지르는 듯했다. 바로 당장 나의 손이 닿는 부분이 눈앞에서 깨끗해지는 것을 너머 반짝이게 광이 나는 것을 보면서 만족감과 중독성이 크다고 했다. 주방의 기름때를 닦고, 발코니의 물건을 정리하며 얕게 느꼈던 만족감의 심화 버전인 듯했다. 차를 산 후에 아직 세차를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저 ‘디테일링’을 한 번 경험해 볼까 충동질이 일었다. 그럼 괜히 맑아질 것 같았다.
어떻게 하면 맑은 생활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을까?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면 될까? 청소건 세차건 운동이건 공부건. 다음 한 주는 경희 씨와 4박 6일간의 여행을 떠난다. 무더운 나라에서 일상을 떠나 노인네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니 과하지 않게 걷고 쉬며 그 맑은 생활을 위한 to do 리스트를 만들어 봐야겠다. 느긋하게 살아가는 동네라던데 그 기운을 좀 받으면 맑아질 방법이 생각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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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커뮤니티
좋은 대화와 다양한 관계를 위한 우리의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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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클럽] 언리미티드: 2회 GUEST모집
세번째 생활클럽 언리미티드는 생활(영화)클럽으로 진행합니다.
언리미티드 멤버가 고른 영화를 함께 보고 함께 영화에 대한 잡다한 대화를 합니다.
생활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함께 대화를 할 GUEST.를 모집합니다.
좀 더 다양한 관점의 대화를 위한 생활클럽입니다.
함께 보고 이야기 할 영화: <플랜75>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까운 미래의 일본. 청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75세 이상 국민의 죽음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 ‘플랜 75’를 발표한다. 명예퇴직 후 ’플랜 75’ 신청을 고민하는 78세 여성 ‘미치’ 가족의 신청서를 받은 ‘플랜 75’ 담당 시청 직원 ‘히로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 75’ 콜센터 직원 ‘요코’ ‘플랜 75’ 이용자의 유품을 처리하는 이주노동자 ‘마리아’ ‘플랜 75’의 세상,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일정: 03.04월요일 저녁 8시 (약 3시간 소요)
비용: 1만원
GUEST. 모집인원: 총 5명
진행: 책사장 형진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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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사장 형진은 2월 26일(월)부터 3월 1일(금)까지 부자여행을 떠나 자리에 없습니다. 꽃사장 정민과 유일한 직원 소소를 잘 부탁합니다.
- 생활화의 host 정민은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매 주말 이틀, 요가지도자과정으로 생활관에는 늦은 저녁 7시부터만 있습니다. 주말에 꽃이 필요하신 분은 미리 말씀주시면 책사장 형진의 꽃포장을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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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는 음악 한 곡을 공유합니다.
꽤 오래 전 늦은 밤 회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에서 우연히 듣고, '와우 미쳤는데' 라며 온 몸의 흐릿한 감각까지 모두 깨웠던 음악입니다. Télépopmusik 이라는 프랑스기반 전자음악을 하는 트리오인데, 각자 개인 활동을 하면서 프로젝트 처럼 뭉쳐 앨범을 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함께 들어보아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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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우와 치앙마이 진짜 좋아요! 음식도 진짜 맛있고 커피도 맛있습니다. 치앙마이 대학 근처 님만해민이라는 곳은 신시가지 느낌이라 가격대비 깔끔하고 팬시한 밥집도 많이 좋았고(브런치집이 많아 조식해결에 용이함) 타패 게이트(구시가지)안쪽은 좀 복잡시럽지만 4대문안의 정취가 가득하달까요 ㅋㅋ 님만해민에서 올드시티까지 걸어서도 그리 멀지 않았어요. 저도 엄마 모시고 간 여행이라 자연탐험(국립공원 투어), 걸어서 세상속으로 st(도이수텝 올라가기, 몬쨈, 치앙라이 화이트템플) 3박 5일 일정 중에…다 찍고 왔답니다. 치앙마이 특유의 여유를 즐기지못해 아쉽긴 했지만 알차고 즐거웠어요. 행복한 부자여행 기원합니다!
24. 2. 20. 오전 6:52 제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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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치앙마이 특유의 여유를 저희도 즐기고 올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가만히 있는 것을 못하시는 노인네를 모시고 가는 거라. 좀 더 로컬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셔서 일단은 올드타운으로 2박 숙소를 미리 잡아두고 시작을 해보려고요. 말씀주신 투어 찾아보며 국립공원, 코끼리생츄어리, 도이수텝 정도만 가볼까 생각하고있는데, 아버지와 꽤 오랜만의 둘 만의 해외여행이라 일단 일정은 텅 비워두고 그 때 그 때 결정해보려고요. 여유있는 부자여행 하고 돌아올게요. : )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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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역시 명절이란… 누구라 할 것 없이 같이 음식해먹고 공평하게 즐거울 수 있었다면 고부갈등의 불편은 없었을까요?(서로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억지로 같이 모이는 문제는 차치하고, 지위에서 오는 것만 한정) 저희 큰집에도 왜 여자는 제사지낼때 절도 못하게 하냐! 고 사자후 날린 언니가 있었기에 절은 모두가 했지만 밥은 따로 차려 먹은게 여전했어요. 근데 저희는 또 고모들이랑 겹치지 않고 큰아빠들이랑 같은 타이밍에 왔기 때문에, 큰아빠들 그득한 상에 굳이 같이 앉고 싶은 평등(?)을 바라지 않아서 여자들 모두와 아이들은 따로 상펴서 먹는게 더 즐거웠던거 같네요. 그시절 저도 불만은 많았지만, 나이먹고 사회생활 하다보니 적당히 문제 안일으키고 싶은 기성세대가 된건지 아니면 그쯤은 눈 딱감고 해줘도 내상입지 않는 맷집이 장착된건지는 의문이네요. 전자라면 왠지 싫은데…
24. 2. 20. 오전 7:11 제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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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공평' 이라는 것 역시 한쪽으로 치우치기 마련이더라고요?? 나에게는 공평한 게 상대에게는 공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점점 더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싶은 마음과 내상입지 않는 맷집 모두 우리는 장착한 거라 생각해요. 어떤 마음이 51% 이고, 어떤 마음이 49% 인지 알고 싶지 않지만요 ㅋㅋㅋㅋ
흔들리지 않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사자후를 날려도 후련한 마음에 뒷탈 걱정하지 않는 어른이고 싶기도 하고요, 더럽고 치사하지만 모두가 좋으면 좋은거니 웃으며 싫은 일도 할 줄 아는 어른이고 싶기도 해요.
이야기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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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전할 말이 있으신가요? 직접 말씀해주셔도 좋지만 혹시 부끄러우시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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