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st
생활장 핑계로 일요일 자정에서
금요일 오전 7시로 발송 시간을 바꾼,
백 스물 한 번째 생활관점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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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글쓰기클럽]: 2기 4/4
20240515
2기의 마지막 자리까지 끝났다. 총 네 편의 글을 썼고, 퇴고까지 하면 총 여덟 편의 글을 쓴 셈이다. 여럿 회를 함께 하는 생활커뮤니티의 마지막은 대체로 포트럭으로 진행을 한다. 초창기에 생활북클럽:언리미티드 1기 때 마지막 도서를 [책과 음식]으로 정하고 그 책에 나와있는 음식을 가져오기로 했었는데 그때 기억에 꽤 좋아 종종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 아쉽게도 장문의 글을 처음 써본다 던 뮤지션 태양 씨가 참석을 하지 못했다. 글이 꽤 좋아서 우쭈쭈 피드백을 주려고 준비했는데 아쉽다. 마지막 글감은 '웃긴 글'이었다. 좀처럼 웃긴 글을 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나름 웃기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AI 덕분이다.(AI가 대신 써준 건 아님) 아무튼 피드백을 모두 마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어땠는지 얘기를 했다. 더 나은 글을 쓰게 된 것은 모르겠지만 2주에 한 편씩이라도 글을 써 두니 든든하다고 했다. 꼭 책을 내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글을 차곡차곡 쌓아 두는 것도 든든한 생활이 된다. 1기 때는 1주일에 한 편씩이었다. 좀 타이트한가 싶어 2주에 한 편씩으로 바꿔 진행한 2기였는데 어차피 글을 쓰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매주 한 편씩 A4 1장 조금 넘는 글 정도는 충분할 것 같았다. 그래서 3기는 다시 매주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으로 바꿨다. 모집이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또 든든한 6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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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텃밭]클럽 5기: 줍깅
20240518
host. 김예지, 김상임, 김수민
벌써 5기 째인 생활[텃밭]클럽에서 처음으로 차를 타고 교외에서 만났다. 4기 까지는 생활관 주변에 쓰레기를 줍고 돌아와 텃밭 채소로 비빔밥을 해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대부도 해안가로 가게 되어 비빔밥 대신 칼국수를 먹었다. 지난해 안산채식단톡방 멤버들과 비건포트럭을 종종 했었는데 그때 만났던 분 중에 대부도에서 칼국수를 하는 분이 있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만나 인사도 했다. (대부도에 가변 '유가네 칼국수'로!! 막걸리도 공짜!!) 해변에는 생각보다 큰 쓰레기는 없었다. 꾸준히 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섬마실 관계자 분께 들으니 엄청난 쓰레기들이 있었는데 자주 플로깅을 하다 보니 이제는 많이 사라졌고, 대신 자잘한 유리조각이 많다고 했다. 대체로 소주병의 잔여물로 보이는 초록색 유리조각이 엄청나게 많았다. 대부분 밀물과 썰물에 마모되어 위험하지는 않아 그대로 두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싶긴 했는데 모아 처리하는 것이 더 빠르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건가 싶어 함께 주었다. 공기는 선선하고 볕은 따스했던 딱 좋은 나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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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장] 대청소하시장&창조하시장
20240518
host. 김가지&마을상점생활관
벌써 네 번째 생활장이다. 생활[텃밭] 클럽이 중심이 되어 옥상에서 했던 것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두 번은 가지 작가님의 (대청소하시장) 제안으로 생활관에서 했고, 이번에는 건물 2층이 마침 비워있어 또 장소를 옮겼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구조라 덥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셀러들의 얘기로는 괜찮았다니 다행이다. 1층 생활관을 그대로 둔 채 2층에서 하니 우리는 생활관의 가구들을 치우지 않아서 좋았고, 온 분들은 2층에서 구경하다가 1층에서 쉬다 다시 올라가 또 구경하고를 반복할 수 있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이번부터는 [생활장] 이름 아래 대청소하시장(플리마켓)과 창조하시장(아트마켓)을 나눠 진행을 했다. 원대한 기대를 조금 하긴 했는데 얼마나 확장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생활관을 오픈할 때 봤던 여러 레퍼런스 중에 한 미국의 샐러드가게에서 동네 뮤지션 공연을 할 수 있게 매장 앞에 자리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꽤나 큰 뮤직페스티벌로 확장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언젠가 이동공원을 꽉 채우는 [생활장]의 야심을 슬쩍 품어본다.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꾸준하게 이웃들이 들락였다.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딱 적당하게 종일 붐볐다. 함께 기획해 준 가지 작가 그리고 이번 생활장부터 기획팀을 운영했는데 함께 해준 정아&성혁 씨, 꾸리씨, 수민 씨께 고맙다. 이번 생활장으로 또 괜찮은 이웃과의 관계가 생겼다. 이 맛에 계속하는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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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마다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쏟으며 사는 일이 좋다. 기쁘게 몰두하는 일을 어쩌면 '마음을 쏟다'라고 표현하게 된 것일까. 여기까지 무사히 잘 담아온 마음을 한군데다 와르르 쏟아붓는 시간 같다. 그렇다면 내게 초여름은 '바깥'에 마음을 쏟고 지내는 계절. 좋아하는 바깥은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즐기고 그게 곧 잘 사는 일이라고 믿으며 지낸다."_《 제철행복 》 P. 141
종종 이 순간의 행복에 대해 잊고 산다. 그러다 '꽃놀이도 못 가다니 이게 사는 건가' 싶어 서글픈 때도 온다. 《제철 행복》에서 김신지 작가는 "'이게 사는 건가'와 '이 맛에 살지' 사이에는 모름지기 계획과 의지가 필요한 법"이며, "제철 행복이란 결국 '이 맛에 살지'의 순간을 늘려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무 대가 없이 찾아온 이 계절의 즐거움을 나에게 선물해주는 일, 그렇게 '내가 아는 행복'의 순간을 늘려가는 일이 바로 제철 행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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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커뮤니티
좋은 대화와 다양한 관계를 위한 우리의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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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본어]클럽: J-POP.
일본 대중 문화를 함께 덕질 할 모임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모임은 J-POP을 주제로 마련했습니다.
한 달간 총 두 곡의 음악을 번역해 보며 다양한 일본어 표현을 익히는 자리입니다.
일본어 기초 문법을 알고, 사전을 참고해서 더듬더듬 해석할 수 있는 정도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생활 [일본어] 클럽>에서 자신의 덕질 이야기를 나눌 동네 친구를 만들어 봅시다!
- 제이팝(JPOP) 가사를 직접 번역하며 일본어를 익히고, 제이팝을 한층 깊이 즐겨보기.
- 한 달(총 4주).
- 4주간 매주 2회씩, 총 8회 온라인 과제 참여
- 6월 1일, 6월 29일 | 토요일 오후 2시에 오프라인 만남
- 오프라인 참석이 어려울 경우 온라인만 참여 가능
- 인원 : 최대 5명
- host. 일어 번역가 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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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데이모닝필사클럽 202406
오랜만입니다.
6월 총 4회 진행되는 필사.낭독클럽 [썬데이모닝필사클럽]을 다시 시작합니다.
6월 2일 일요일 부터 매주 일요일 아침 7시에 만납니다.
일요일에 늦잠 대신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선택해 보세요. 필사가 끝나도 아침 9시라는 사실에, 하루를 길게 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월요병이 없어질 수도 있어요!
진행도서: 《제철 행복》 김신지 지음
일정: 매주 일요일 아침 7시 (약 2시간 소요) *6/2, /9, /16, /23
인원: 총 5명
Host.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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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주년 기념) SMALL TALK ] #1 마을상점생활관 최형진&서정민
2024년 한 해 안산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이웃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들과의 스몰토크를 통해 지역 | 생활 그리고 영감을 얻기를 바라며 크지 않은 작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기획하려고 합니다. 그에 더해 작게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잡담처럼 편하게 주고 받는 경험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준비합니다.
#1 마을상점생활관, 서정민 | 최형진
다양한 분들을 추천받고 있고, 섭외도 진행하고 있지만,
몇 몇 분들이 생활관의 저희가 궁금하다는 말에, 더군다나 마침 6주년인 6월이라-
저희도 6년간의 시간을 되돌아 볼 기회로 첫 번째 스몰토크는 스스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스몰토크 인 안산]에 신청을 하실 때 질문을 남겨주시면 그 질문을 시작으로 함께 잡담을 해보도록 하죠. : )
마을상점 생활관
: 2018년 6월 '관계를 파는 상점'이란 아이디어로 출발, 책방, 꽃집, 중고위탁 상점, 겸 카페로 문을 열었다. 호스트인 형진은 영화/ 공연 기획/ 브랜드 기획 등 잡다하게 여러 곳을 기웃거리며 밥벌어 먹었고, 또 다른 호스트인 정민은 외국계 항공사의 지상직으로 오랜기간 밥 벌어 먹으며 스트레스를 꽃으로 풀다 결국 꽃집을 차리게 된 셈이다. 사회 생활을 시작 한 이후 지금 것 완성된 것 없이 여전히 '과도기'로 살아가고 있으며 이제는 완성된 무언가를 기대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며 일을 벌이고 수습하는 생활을 받아드리고 있다.
일시: 2024. 6. 2 (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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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글쓰기 클럽 : 3기
: 매주 한 편 초고 쓰기.
3기는 매주 한 편의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하는 자리로 마련합니다.
글이라고 해봤자 어마어마한 양을 쓰는 것도 아니라 A4 1-2장이면 하루의 작은 시간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초고이니 그냥 끄적여 보는 글이라도 괜찮습니다.
어떤 생각을,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지 생각하며 한 편의 글을 써보고,
멤버끼리 모여 그 글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 피드백은 잘 메모 해두었다가 나중에 이 글의 쓰임이 생겼을 때 참고해서 퇴고를 하면 됩니다.
많은 초고를 쟁여두는 그리고 퇴고의 아이디어까지 쟁여두기를 바라며
생활 글쓰기 클럽 3기를 모집합니다.
2024.6.3 - 6,24 매주월요일, 저녁 8시 (약 2시간 소요)
인원: 최대 6명
*3인 이상 부터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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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북클럽 ]
월간독서 GUEST. 6월
6월의 도서 : 《 서사의 종말 》, 한병철 지음
작가 김예지 그리고 번역가 해란이 제안해 진행하는 사적인 북클럽, [월간독서].
사적인 북클럽인만큼 책을 핑계로 다양한 대화를 하는 클럽입니다.
평일 오전의 생활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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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멤버끼리 투표로 정한 2023년 6월의 책은
『피로사회』로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스토리 중독 사회를 고발을 담은 책, 《 서사의 위기 》로 진행을 합니다.
참여자는 월간독서 단톡방 링크를 전합니다.
책을 읽고 만나는 전날 함께 대화하고 싶은 질문을 남기면 됩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생활관의 휴무일 오전의 사적인 북클럽에 초대합니다.
일시: 2024년 6월 6일 (목) 오전 10시
비용: 무료
*도서 구매시 10%할인
GEUST 모집: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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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번째 레터부터는 매주 일요일 자정이 아닌 슬쩍 미소지으며 일어날 수 있는 금요일 아침 7시에 발송 됩니다.
- 매년 이 맘 때 많은 작가님들과의 자리를 마련 했었는데 올 해는 좀 늦었죠.? 대부분 작가님을 모시는 자리는 문화지원사업으로 진행을 했는데 올 해는 독서문화진흥 예산이 0원이라더니 문체부나 진흥원/협회 같은 곳에서 머리를 짜내느라 늦어진 듯 싶어요. 올 해도 꽤 넉넉한 예산의 사업에세 개나 선정이 되어 곧 좋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 중 하나가 지난 해 5개월 간 진행했던 생활질문워크숍(서양철학)을 다시 시작합니다. 좀 더 깊이 있는 철학적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올 해는 [생활철학클럽]으로 host인 서양철학 임정석님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꽤 많은 관점을 변화시켜 준 클럽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
- 또 다른 하나는 [로컬 위의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하시는 작가님들을 모시려고 해요. 그리고 특별한 두 번의 TOUR도 준비합니다. 직접 작가님이 생활하는 지역으로 넘어가 그의 생활권에서 함께 걷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대화하는 자리로 마련해보려고 합니다. TOUR 계획은 인천/익산인데 아직 작가님들께 연락을 드린 것은 아니라 장소는 확정되면 미리 슬쩍 알려드릴께요. (지역만 보고 어떤 작가님인지 아실 분들도...) 아무튼 올 해도 북적북적 좋은 자리 많이 만들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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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새모임 담에 또 와주세요ㅋㅋ 재밌었어요~ 새모임 호스트는 경청 전문입니다~ 투머치토커 좋아요
24. 5. 13. 오후 2:06 제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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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 두번째 부터는 반말도 익숙해진다고 했는데, 이제 주말에 생활관에 없을 수도 있어 장담은 못하겠네요. 새모임 계속 해주시면 꼭 또 참여할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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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아아...생활근육으로 건강한 식생활과 체중감량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생활워크숍에서 글도 같이 모여 써보고 싶었고, 생활북클럽에서 같이 책도 읽고 나누고 싶었는데...시간이 안 맞아 아무것도 신청못하고 5월이 지나갑니다...흑흑흑 생활관에 놀러가고 싶군요옹.....
24. 5. 13. 오후 4:26 제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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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도대체 언제 하면 시간이 맞으십니까?!?! ㅎㅎㅎ 6월에 소개한 자리는 부디 시간이 맞기를 바라며- 저희는 언제나 자리를 지키고 있을 테니 언제든 편하게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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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만났는데 아직도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이웃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고 하는데 온라인 갤러리를 운영한다고도 하고, 홍대 땡스북스나 1984 같은 곳에서 팝업을 한다기에 찾아보면 독립출판사라고도 하는데, 공연도 기획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우연히 가본 그의 작업실에는 제작한 LP와 TAPE이 잔뜩 있어 음반사도 하시나 싶은. 긴 머리의 은둔 고수 느낌인 분인데, 딱 봐도 "아티스트네" 싶은 분들과 종종 생활관에 들립니다.
얼마 전에도 딱 봐도 뮤지션이네 싶은 분과 들려 "얘 가수예요"라며 직관적인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이름은 '결'. 예전만큼 인디씬과 친하지 않아 낯선 이름이었는데 찾아보니 꽤 특색 있는 보컬이시더라고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가 좋네요. 함께 듣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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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전할 말이 있으신가요? 직접 말씀해주셔도 좋지만 혹시 부끄러우시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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