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6 Essay She said, 나이를 먹는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 며칠 전 ‘나 혼자
산다’를 오랜만에 봤다. 금요일 밤에 본방 사수를 자처할 정도로 꽤나 애청자였는데, 프로그램이 어느 순간 어느 궤도에 오르고 나니 예전의 그 맛이 나지 않아 더 이상은 보지 않았다. 요즘 송민호가 가수가 아닌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서 사는 삶에 대해, 그가
그리는 그림에 대해, 그를 바라보는 다른 작가들의 시선에 대해, 셀럽이
그림을 그리면 화제성 면에서 단연 뛰어나기 때문에 그것이 진정 실력인지 아닌지에 대해, 그 상황을 씁쓸하게
바라보는 작가들에 대해, 그 상황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그냥 넘기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했는데
마침 송민호와 기안84가 나오는 에피소드가 허공에 떠서 TV 화면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있는 나의 리모컨을 테이블 위로 내려놓게 만들었다. 내가 본 에피소드의
내용은 이랬다. 캠핑에 푹 빠져 있는 송민호가 자기와 접점이 많을 것 같다며, 전부터 친해지고 싶었다는 기안84에게 함께 캠핑 가는 것을 제안했고
그 둘이 어색하게 만나 캠핑을 가는 내용을 다뤘다. (무슨 프로그램 후기 같지만) 기안84는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어색한 기류를 미리 예상하고
메모장에 질문거리들을 잔뜩 적어 와 대화 중간중간 침묵이 흐를 때마다 핸드폰 메모장을 흘깃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함께 시청자 모드로 그 장면을 본 연예인 동료들은 그 메모장을 비웃었고, 편집자
역시 계속해서 그 메모장에 담긴 단어들을 끄집어 내 웃긴 포인트로 상황을 몰아갔지만 나는 그 장면이 전혀 웃기지 않았다. 나는 기안84의 핸드폰 속 메모장 속에 담긴 송민호의 일상과 근황에
대한 단어들은 상대를 알아가겠다는 최소한의 자기 목소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상대에 대한 예의, 어색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했다. 그
질문을 받는 송민호 역시 덤덤하게 대답하며, 다른 건 뭐 더 적어온 게 없냐 물어봤다. 그들은 메모장에 적힌 단어와 단어를 대화로 만들어가며 서로에 대해 아주 옅게나마 알게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쓰고 보니 TV 평론가 같은 느낌인데??) 나는 언제 사람을 만나
서로에 대해 알아가려는 호기심이 생겼었나 꼭꼭 씹어 먹고 있던 보리밥을 빨리 삼키고 잠깐 생각에 잠겼다. 이런. 지금의 남편과 연애를 시작하며 어른의 연애라 착각했던 그 시기가 마지막이었나?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렇다면 사람이 아닌 다른 어떤 것에 호기심이 일렁였던 적이 있었던가? 아마도 개와 고양이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강렬하게 남았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요즘 저승길로 보내버릴 요량으로 싫은 사람들을 찾아 내 기어이 나의 분노를 표출하곤 했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진 나의 시선이나 감정 자체를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중이긴 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의
백색 같은 호기심은 그 나이에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40대인 내가 아무것도 경험해 보지 않은 듯한
천진난만한 얼굴로 세상 속에 뛰어들기엔 너무 많은 경험치들이 데이터화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축적된 데이터가 확증편향을 가져와 순수한 호기심을 적개심이나 방어기제 모드로 변환시키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나는 그렇게 나이를 먹고 있었다. 조금 더 나이를 꾸역꾸역
먹고 나니 일방적인 모드 변환에 변수들이 존재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생각과 감정은 좁고 깊은 상태에서
때때로 넓고 얕은 상태로 바뀌고 있음을 스스로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가 지금은 어떤 호기심이
어떤 것에 생기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를 향한, 나의
감정을 향한 호기심 외에 타인에 대한 호기심. 그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게 고립된 어른이 되어가는 길 인가. 어떻게 살아가는 게
잘- 살아가는 것일까? 나이를 먹는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 물리적인 나이가 가져다주는 여러 가지 노화를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며 사는 게 잘 사는 것일까? 아마도 희미하게 사라진 호기심 역시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호기심 만큼은 안티에이징 하고 싶다. 얼굴의 주름, 몸의 탄력 이런 것 말고 마음속의 주름이 쭈글쭈글해도
빳빳하게 다려진 셔츠처럼 만드는 그런 안티에이징 말고, 아코디언처럼 줄어들어도 어떤 소리를 내야 할
때, 호흡에 맞춰 좌라락 늘일 수 있는 그런 탄력성. 그걸
갖고 싶다.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He said, 거리두기 2020년 3월 22일 ‘사회적 거리 두기( social distance )라는 새로운 단어가 첫 등장한 이후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757일, 2년 1개월 만에 종료가 됐다. 2주 뒤면 마스크까지 벗을 수 있다고 하니 지긋지긋한 겨울이 지나 볕 좋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봄을 맞이하는 것처럼 이제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들뜬 기분일지 모른다. 거리 두기가 끝나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근데 뭘 하지? 나는 수능을 두 번 치렀다. 첫 번째 수능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집에서 멀지 않은 작은 캠퍼스가 있는 대학에 들어갔다. 거기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술도 미친 듯 퍼마시고, 연애도 했다. 딱 한 학기만큼만 그렇게 놀았다. 그 학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휴학을 하고 수능을 준비했다. 기대란 것이 언제나 현실보다는 조금 높기 마련이라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이번에는 인천에 있는 더 오래됐고, 꽤 넓은 캠퍼스가 있는 학교에 입학을 했다. 수능을 두 번 치르면서 ‘수능만 끝나면 다해야지'를 두 번 다짐했다. 그 다짐에 기대서 독서실과 집 안 책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버텼다. 문제는 그 수능이 끝나고 그동안 적어 놓은 리스트를 하나씩 지우면 좋을 것만 같았는데 마냥 그렇지는 않았다. 첫 번째 수능이 끝나고 며칠 뒤 밤 기차를 타고 강릉을 갔다. 혼자 여행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해운대를 찍고 거기서부터 강릉 버스터미널까지 걷고 또 걸었다. 심심했다. 역시 기대만큼 즐겁지 않았다. 두 번째 수능을 끝내고 한 번의 경험치가 있어 특별한 뭔가를 찾지 않았다. 그냥 평소처럼 지내다 가끔 영화제를 핑계 삼아 여행을 가는 정도였다. 특별한 기대가 없으니 상대적인 허탈함은 덜 했다. 처음으로 판데믹을 경험했으니 지금이 딱 첫 번째 수능을 끝낸 그때의 그 기분 같지 않을까, 특별한 무언가를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 말이다. 거리 두기가 풀리자,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 봤다. 딱히 없었다. 어차피 해외여행은 현실적으로 언감생심이고, 딱히 가고 싶지도 않다. 친구들과 여럿이 모이는 것도 있긴 한데, 다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고 이제는 각자의 삶의 주변부에만 머물고 있는 친구들과 모인다 한들 전만큼 즐겁지는 않다. 우리들 사이에는 사회적으로 이미 거리감이 형성되어 있다. 삶의 관점이 꽤나 멀어져 있다. 마음 맞는 친구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때도 가끔 만날 수 있었다. 기껏해야 4인 미만이었으니. 그러고 보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가 나에게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지는 않는 듯싶다. (마스크를 벗어야 실감이 나려나?) 개인이 아닌 생활관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면 다르려나? 조금 더 나아지려나? ‘판데믹 이후의 사회'를 이야기하는 많은 이야기처럼 ‘더 이상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반향으로 커뮤니티와 관계, 로컬에 대해 관심이 확대될 것이다.’가 현실이 될까? 그럴까? 아직 며칠 지나지 않아 그 현상을 느끼려면 어느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당장에는 어떤 ‘특별함'을 찾아 어디라도 떠날 채비를 하는 듯 느껴진다. 오히려 동네를 벗어나기만 하려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첫 수능을 마치고 해갈 할 것을 찾던 것처럼, 특별함을 찾아 우왕좌왕했던 때처럼. 거리 두기 해제의 분위기는 생활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먹거리 단지인 한대앞역 상가에서 늦은 밤까지 울려 퍼지는 목청 좋은 버스킹과 그 음악에 확실하게 호응해 주는 노상 테이블의 취객 정도다. 차라리 10시 이후에 고요한 유럽 밤거리 같았던 사회적 거리 두기 때를 조금은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어젯 밤에는 새벽 1시 누군가의 시원하게 내지르는 소찬휘의 'Tears'를 배경삼아 잠들어야 했다. ) 조금씩 변할 것이다. 일단 지금은 따뜻한 볕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하지 말라는 제약도 사라졌으니 그때와는 다른 특별한 날을 찾을 것이다. 한강 잔디에서 술도 마시고, 번화한 서울의 핫 플을 다닐 것이고, 어디를 떠나 볼까 비행기 티켓을 검색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그러다 약간의 허탈함과 함께 다시 일상을 찾아야지 싶을 때 그제서야 코로나19 거리 두기의 2년여의 삶이 반영된 새로운 일상을 찾을 것이다. 그때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서서히 스며들 듯 변화할 그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그때를 조금 기대해 본다. to. 거리 두기 해제 특수 따위 없는 우리와 같은 누군가에게.
from. 책사장 형진c 화병꽂이 no.16 매주 생활화에서는 집에서 꽂기 좋은 적은 양의 꽃으로 화병꽂이 한 작업물을 공유합니다 작은 스프레이 타입의 카네이션, 귀여움 추가 놓이는 장소에 따라 , 빛의정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 저만그래요 ??) 화병 꽂이. 생활책 5월에 생활북클럽에서 만나 볼 책을 소개합니다. 문화기획자의 관점으로, 에세이스트이자 책과 영화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의 관점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책을 소개합니다. <세계 예술마을로 떠나다> 천우연 작가의 pick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와 <온전히 나답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 긴 추신을 써야겠습니다> 한수희 작가의 pick <여자 없는 남자들>, 그리고 <어른 없는 사회> 입니다. <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 이베 히로시, 노부오카 료스케 지음 | 남해의봄날 펴냄 | 2015 "안티 글로벌리즘까지는 아니겠지만, 우리의 경험상 지역성과 규모에 합당한 사업 모델을 아마를 통해 만들 필요가 있다. 앞으로 지역에 필요한 것이 바로 그 부분이다. 그리고 일본 전체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고객 수로 이길 수 없다면 고객의 질을 무기로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고민하는 것. 그 속에서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p.201 이상적인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만약 열심히 노력해서 그 이상적인 사회가 되었을 때 우리는 그 이상적인 사회를 온전하게 즐기며 살아갈 수 있을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 그 노력의 댓가 만큼 나는 충분히 행복할까? 도시화가 문제인지 그냥 사람이 몰려 사는 것이 문제인지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외치며 다들 힘들다고 한다. 분명 과거보다 더 잘 먹고 잘 살게 된 듯 한데도 더 불안해보인다. 우리보다 조금 먼저 그런 분위기가 팽배했던 나라가 있다 .일본이다. 2014-2017년 정도의 일본 책을 보면 귀농,귀촌,빈집,로컬에 대한 책이 상대적으로 많게 느껴진다. 그보다 5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의 관심이 그 당시 일본의 관심인 듯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2008년, 도시생활을 벗어나 '아마'라는 섬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정착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전히 진행중이라 어떤 대단한 성과를 내고 엄청난 기업이 된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전히 진행중이다.' 어쩌면 우리는 그들의 시작과 현재를 찾아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그들 보다 조금 더 나은 삶으로 계획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문화적인, 좀 더 예술적인 로컬을 꿈꾸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 해보고 싶은 책이다. <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펴냄 | 2014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들이 꽤 있다. 최근에는 웹툰이 그 자리를 꽤 많이 차지하는 듯 싶지만 아무래도 상상의 여자가 높은 것은 소설쪽이 아닐까 싶기도하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이 책의 단편을 영화로 만든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면 좀 더 영화적이거나 좀 더 깊은 밀도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특히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선호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자극도 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드라이브 마이 카'영화를 보면서 온갖 현란함으로 무장한 마블류의 영화가 줄 수 없는 담백하고 진한 맛을 오랜만에 느끼기도 했다. 총 일곱편의 단편을 묶은 책이다. 대체적으로 엮인 주제는 '부제'와 '상실'이라고 한다. 분명 예전에 한번 읽었던 것 같은데 다시 읽으면서 하나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드라이브 마이 카'부터 천천히 곱씹으며 읽고 있다. '어떻게 책과 영화를 저렇게 엮어 글을 쓰지!'라며 매번 감탄을 자아내는 '한수희 작가'는 이 책을 어떤 관점으로 읽는지 너무나 기대하며 아껴 읽고 있다. 소설로는 오랜만에 하는 북크럽이라 더욱 기대하고 있다. < 어른 없는 사회 > : 사회수선론자가 말하는 각자도생 시대의 생존법 우치다 타츠루 지음 | 민들레 펴냄 | 2016 "나는 우치다 타츠루가 좋다. 좋아하는 마음은 씩씩하게 좋아한다고 표현하고, 왜 좋아하는지를 자신의 지성과 관점과 삶으로 풀어내는 자세가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좋아하는 마음조차 그의 고유한 개성과 자산이 되어버린다. 바람직한 팬이란 이런 것이다.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결국은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 p.97 <조금 긴 추신을 써야겠습니다> 한수희 '우치다 타츠루'라는 이름은 한수희 작가의 <조금 긴 추신을 써야겠습니다>에서 처음 알게됐다. 그에 대한 애정을 담은 글을 읽으며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고백을 하지? 싶어 찾아보겠다 마음을 먹었다 잊고 지내고 있었다. 한수희 작가가 '우치다 타츠루'의 <어른 없는 사회>를 두번째 선정도서로 골랐다는 말에 '아 나 이 책 읽어보려고 했지?' 그 때서야 생각이 났다. "나이 들고 권력이나 경제력, 문화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젊고 아직 그런 사회적 자원을 갖지 못한 사람을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일 정도라면 누구나 오늘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거래 관계도 아니고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교환도 아닙니다. 그냥 선물입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증여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전 세대로부터 지원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넘겨받은 것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 다시 말해 ‘패스’를 하는 것입니다. " p.214 아직 다 읽어보지 못 한 책이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하는 책이라면 몹시 가렵던 곳을 박박 긁는 쾌감이 짜릿할 것이라 의심할 여지가 없다. 거기다 믿고 읽는 한수희 작가가 함께 읽어보자 내민 책이니 더할나위 없다. 이 짜릿함을 느끼고 입이 근질거릴테고 그 때즈음 여럿이 모여 오로지 이 책으로만 대화를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역시 너무나 기대하고 있다.) 좋은 책을 만나면 꼭 입이 근질거리는 그런 사람이 모인 동네에서 살고 싶다. 입이 근질거려 '이 책 읽으셨어요?'라고 물어보는 이웃이 많은 동네에 살고 싶다. 생활소식 마을상점생활관의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 저녁 8시 2022 세계책의 날을 맞아 마을상점생활관에서는 인스타그램 LIVE를 합니다. 사실, '세계 책이 날'같은 XX날에 괜한 거부감이 있는 우리라, 이 날을 기념하고자 준비한 자리는 아니고요. : ) 몇 푼 지원을 해준다고 하여 덥썩 물어 라이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왕하는거 우리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How to be OUR HOST: 동네책방에서 유료 모임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아직 저희도 갈길에 멀긴 하지만 약 4년간 어떤 이웃과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클럽/워크숍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물론, 언제나 그랬지만 사사로운 이야기도 나눌 수도 있습니다. : ) 아무도 들어오지 않을꺼야 라는 기대로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
아직 질문 하실 수 있어요. 아래 클릭! 라이브때 답변드려요. [ 기획자의 북클럽 ] 일시: 2022.5.1 / 5.15 | 일요일 저녁 7시 | 격주 | 총 2회 Host: 문화기획자 '천우연' 작가 지정도서: <우리는 섬에서 미래를 보았다> *도서제공 인원: 최대 10명 [언리미티드 생활북클럽 4th] 아무런 정해진 것 없이 멤버끼리 만들어가는 ‘언리미티드’ 생활북클럽 네번째 멤버를 모집합니다. 네번째 언리미티드는 한 주의 가운데, 수요일 저녁 8시에 진행이 됩니다. 일시: 2022.5.4 - 6.29 | 수요일 저녁 8시 | 격주 | 총 5회 Host: 책사장 형진c 인원: 최대 8명 프라이데이나잇필사클럽: 5월 도서: <이해인의 말> (이해인 지음, 안희경 인터뷰어/ 마음산책 펴냄/ 2020) 일시: 2022.5.6 / 5.13 / 5.20 / 5.27 | 금요일 밤 9시 | 총 4회 Host: 꽃사장 정민s 인원: 최대 4명 [ 선데이모닝필사클럽 5월 ] 도서: <당신이 옳다> ( 정혜신 지음/ 해냄 펴냄/ 2018 ) 일시: 2022.5.8 / 15 / 22 / 29 | 일요일 오전 8시 | 총 4회 Host: 꽃사장 정민s 인원: 최대 4명 [ 에세이스트의 북클럽 ] 일시: 2022.5.14 / 5.28 | 토요일 오전 10시 | 격주 | 총 2회 Host: 한수희 작가 지정도서: <여자 없는 남자들><어른 없는 사회> * <여자 없는 남자들> 도서 제공 인원: 최대 10명 함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생활관점 보드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레터에 대한 의견을 전해주세요. 익명이니 자유롭게 써주세요. 다른 글에 댓글로 의견도 남길 수 있어요. 👇 |
마을상점생활관의 두 호스트의 생활의 관점을 담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