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정산을 하고 있는 오십 한 번째 우리 생활의 관점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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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간정산
20221216 - 2022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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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Host 정민의 주간 정산.
12월 16일 금요일 오랜만에 열린 "생활[꽃]워크숍, 12월" 을 진행했다. 금요일 저녁, 겨울밤의 생활화 워크숍은 또 느낌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겨울 영화를 틀어 놓고 좋아하는 꽃을 꽂는다는 생각에 시작 전부터 기대했던 시간. 참여했던 이웃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꽃 꽂는 데 집중하느라 정작 영화를 다 같이 보며 장면 장면을 음미하며 말할 수는 없었다. 애초에 내가 잘못 계획한 것이었다. 스스로 멀티태스킹을 못하는데 굳이 왜 그렇게 하려고 했을까 생각해 보니 욕심이었던 것 같다. 과욕이 부른 대참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러웠으니 그걸로 나도 만족! 하기로. 이미 지나간 것을 두고 계속 마음을 쓰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다. 고칠 건 고치고 경험으로 데이터를 쌓고 그리고 보내준다. 깔끔하게. (물론 뒤끝 작렬하는데, 그래도 연습 또 연습)
12월 17일 토요일 금요일 생활[꽃]워크숍에 참여했던 이웃들이 눈이 내렸다면 너무 좋았겠다 얘기하셨는데 민망하게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눈이 내렸다. 하지만 토요일에도 워크숍이 있었고, 화병 꽂이를 잘 하는 이웃과 단둘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 있게 마쳤다. 직접 꽂은 꽃과 소재들에 오너먼트까지 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엄청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올랐다. 자신의 속도대로 인생을 사는 게 어렵지만 그럼에도 내 속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주는 이웃이 있어 참 다행이다.
12월 18일 일요일 생활관 근처 요가원 대표님께서 요가원 선생님들께 편지와 함께 마음을 전할 작은 꽃다발 8개를 부탁하셨다.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가격도 낮게 책정된 터라 당황했지만 역시나 일단 진행하기로 했으니 최고의 아웃풋을 내기 위에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예뻤단 얘기임) 연말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가까운 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느라 바쁘다. 나도 나의 가까운 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데, 남들 표현하는 것만 도와주느라 시간이 없다(고 느낀다. 실은 많음.) 아끼는 사람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전하는 마음이야말로 최고의 선물 아닐까? 요즘 사람들은 그럴 여유 없이 현생 살아내느라 바쁘니까.
12월 19일 월요일 (개인 휴무) 생활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붕어빵을 천 원으로 두 개나 사 먹을 수 있다. 이름하여 붕세권. 사실 비건 붕어빵을 생각(만) 하고 있는데, 아마 이러다 이번 겨울이 끝나지 않을까 싶다. 쉬는 날 여유를 부리며 붕어빵을 가슴속에 품고 생활관에 들렀는데 오랜만에 보는 손님이 계셨다. 붕어빵을 나눠줄까 잠깐 고민했지만 너무 오랜만에 먹는 붕어빵이라 그냥 등 돌리고 내가 다 먹었다. (미안해요, 병훈 씨. 다음에 같이 먹어요;;) 자주 오는 손님과 일상의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나누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만난 손님과 그간 밀렸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어보는 것도 좋다.
12월 20일 화요일 한낮에 중년의 여성분들이 다섯 분이나 오셨다.(생활관은 보통 평일 낮에 손님이 없다) 커피를 시키시고 빅테이블에 둘러앉아 책을 펼치시고 각자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낭독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독서모임 비슷한 걸 하고 계신 것 같다. 보기 좋았다. 나보다 어른인 것 같은 여성분들이 함께 모여 문학을 이야기하는 게. 뒤이어 들어오는 초등학생과 그들의 학부모. 역시나 생활관에서는 잘 보기 힘든 조합의 손님인데 코코아를 단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셔줘서 더 고마웠고 반가웠다.
12월 21일 수요일 막내의 유치원(!) 졸업이라며 축하 꽃다발을 생활관 오픈 시간에 맞춰 픽업 오신 다기에 더 부지런히 움직였다. 사입한 꽃의 상태가 좋아서 작업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원래대로라면 저녁에 '연말정산:일'에 대해 서로 대화하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신청자가 너무 저조해서 결국 취소되었다. '그래, 매번 신청 인원이 가득 차는 게 신기한 거지. 괜찮아 다시 또 모집하면 돼.'라고 속으로 읊조린다. 흔들리지 않으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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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록관
한 해 진행했던 '독서아카데미'에서 두 편의 리뷰가 우수 수기로 선정이 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선정된 상금으로 3만원의 상품권을 준다고 하는데 뭘로 쓸지 고민중입니다.
한 해를 되돌아 보는 기분으로 그 두 편의 글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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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소설가 정명섭
정명섭 작가에 대한 소개를 찾아보다 100편 이상의 책을 내느라 1,000번 이상의 무시를 당했다는 인터뷰를 봤다. 직접 얘기를 들어보니 최근 업데이트된 수는 174편(?)이었다고 했다. 일단 직접 만나본 작가 중에, 머릿속에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작가 중에 가장 많은 책을 낸 작가인 듯싶다. 그냥 쓴다고 내는 것도 아닌 출판사를 통한 출간이니 분명 출판사에서는 관행에 따라 초도에 대한 인세를 줬을 테니 그만한 값어치를 인정받았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소설가를 초대한 자리는 처음이었다. 대체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나요?"를 묻고 싶어 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에 에세이를 쓴 작가를 초대하게 된다. 소설도 쓴 작가를 초대한 적은 있지만 소설을 주로 쓰는 흔히,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가진 작가는 처음이었다. 아, 천선란 작가가 있었구나. 단독으로 초대한 소설가는 처음이었다 정도로 넘어가자.
"이래서 소설가인가 봐?" 소설을 읽지 않는 꽃사장이 북토크가 끝나고 소소와 산책을 하면서 꺼낸 말이었다. 범죄율 특히 살인율과 관련한 데이터와 현실적으로 단 한 발의 총알이 아닌 도구로 살인을 해야 하는 거기다 거의 100% 검거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한국의 상황에서 왜 살인을 할까, 만약에 총기규제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등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야기. 근현대사에서 손탁여사라는 인물의 기록되지 않은, 그래서 가늠해야만 하는 뒷 배경과 프랑스로 넘어갔을 때 한 명의 한국인 아이를 데려갔다는데 그 당시 인종차별과 낯선 유럽 땅에서 그 한국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같은 꽤나 현실적인 궁금증까지. 시종일관 그의 이야기에 끌려들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정작 기억에 담게 된 것은 '피비린내'였다. 책을 쓰는 작가로서, 바리스타로 9년을 살았던 자영업에 가까운 경력자로서 그에게는 '동네책방'이란 곳이 그저 낭만으로만 생각할 수 없었던 듯싶다. 그는 동네책방에 들어가면 맡을 수 없는 '피비린내'가 난다고 했다. 소설가스러운 말이었다. 책방 주인이 다른 일과 병행하며 삶을 갈아 넣어야 유지될 수 있는 구조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한 말이었다. 꽃사장은 그 말에 동의했고, 나는 그 말에 절반만 동의를 했다. 다른 일과 병행을 해야 유지될 수 있다는 책방은 병행하기 때문에 유지되는 걸까, 아니면 병행하기 때문에 겨우 유지할 수밖에 없는 걸까에 대한 답을 아직 내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분명 점점 상품으로써 구매력이 떨어지는 책을 파는 공간인 책방을 상업적 이유만으로 문을 열기란 쉽지 않다. 다른 개인적 이유가 결합되어야 '비록 돈은 많이 벌 수는 없지만'이란 개업 혹은 창업할 자위적 이유가 생긴다. 소설가도 몇몇 팬덤을 거느렸거나 2차 판권을 팔만 한 소설가를 제외하면 살아남기는 동네책방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 어쩌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책방이 더 유리한 조건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는 170여 권을 쉬지 않고 출간을 하면서 이제는 먹고 싶은 음식을 돈 걱정 없이 먹을 수 있게 됐고, 후배 소설가에게 지면을 배려할 수도 있게 됐다고 했다. 분명 그도 살아남았고, 살아가고 있다. 전업 소설가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전업 책방은 아니지만 우리도 분명 그 방식을 찾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의 얘기가 그의 존재가 어떤 가능성을 내비치는 위로처럼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몇 없던 참가자와 북토크보다는 북클럽처럼 둘러앉자 서로 소개도 하고 대화도 하면서 2시간이 쉬이 지나갔다. 마지막에 그는 오신 분들에게 모두 선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책을 한 권 고르라고 했다. 북토크가 끝나고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그래서 꽃을 사려고 했다는 한 참가자에게는 꽃까지 선물을 하겠다고 했다. 모두 책을 한 권씩 선물을 받고 정명섭 작가도 집에 가져갈 꽃과 10월에 오는 장강명 작가의 신작에 사인을 받아 택배로 보내달라며 책을 주문했다. 부유해서가 아니라 부유하지 않은 시절을 너무나 잘 알기에 가진 태도 같아 보였다. 그 덕분에 생활관의 피비린내가 조금은 옅어졌길. 선배 같은 형 같은 뭔가 든든한 존재 같은 작가를 알게 된 듯했다.
그의 삶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모두 듣지를 못했다. 언젠가 또 자리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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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3
<저 청소일 하는데요?> 김예지 & <청년 도배사 이야기> 배윤슬
어릴 적 부모님은 식당을 하셨다. 두 분은 식당 일을 돕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 도울 생각도 없던 한량스런 자식 놈이긴 했지만, 가끔 설거지를 돕기도 했지만 웬만하면 공부하라며 식당은 밥만 먹고 가라는 곳이었다. 분명 그들은 혹시라도 식당 일 같은 것이 익숙해져 자신들과 같은 어쩔 수 없이 밥벌이로 한 일을 대물림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것 같다.
대물림하고 싶지 않은 일. 그 일은 어렵고 힘들다는 것도 있겠지만 (아닌 일이 어디있겠냐만) 스스로 그 일에 자부심도 없거니와 사회적으로 그리 인정받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공부를 하라는 말은 공부해서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일을 하라는,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책상에 앉아 쉽게 돈 버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일을 하라는 뜻아니었을까. 그들은 정작 그 일이 뭔지,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청소일과 도배일. 두 작가의 생업은 사회적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생각보다 적지 않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에 "나도 청소일이나 할까?" "나도 도배일이나 할까?"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했다. "일단 해보세요" 두 작가는 같은 답을 한다고 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아닌가'가 저변에 깔려 있는 그 말에 그 말고는 딱히 길게 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둘 다 알게 됐다고 했다. '좀 더 쉽고 편하고 돈 많이 번다는 일이나 쫓으라지' 나라면 그렇게 속으로 생각했을 것 같다. 찾을 수 있다면 말이다.
분명 두 작가의 일은 공무원보다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정년 따위 없이 몸을 쓸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기능직임에도 왠지 안정된 듯 한, 수많은 사람이 한 묶음으로 있는 공무원이기에,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월급을 떼일리 없다는 것에 공시생을 꿈꾸는 것 아닐까. 어쩌면 그들도 다른 옵션이 없기 때문에, 다른 옵션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일한 옵션인 듯 한 삶으로 내모는 것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 두 분이 있다는 것이 저희에게는 큰 위로입니다. " 함께 했던 한 참여자가 마지막에 꺼낸 말이었다. 수많은 청소일을 하는 사람들과 수많은 도배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들 각자 살아가기에 서로를 잘 알지 못하고 '세상과 떨어져 있는 나만의 일'로 살아가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배윤슬 작가와 같은 사회복지사 일을 했지만 사회복지라는 신념과 일로써의 직업이 괴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 얘기에 배윤슬 작가도 그랬다고 했다. '사람을 돕는 일인지 내려받은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배제하는 일인지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다른 옵션이 필요했지만 그 옵션은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다들 선망하는 인정받는 일은 몇몇에게만 가능한 일이었지 그들에게는 가능해 보이지 않았을지 모른다. 인천의 한 카페에서 김예지 작가의 책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읽었다고 했다. (그 책은 김예지 작가의 친구가 비치해놓은 책이었다) 그리고는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고 했다. 청소일을 가르치는 학원에 등록을 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조금 나아졌다고 했다. 닮은 듯한 삶을 살아가는 두 작가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서 우리만은 아니라고 김예지 작가도 배윤슬 작가도 함께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이날 가장 마음에 담아둔 장면이었다.
삶에는 분명 다양한 옵션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또 다양한 일을 하면서 (밥 벌어먹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처럼 옵션이 없는 듯 느껴지는 건 왜일까? 쉽게 돈을 버는 듯, 화려한 듯 보이는 몇몇 돈벌이만 눈에 보이고, 분명 주위에 존재하지만 외면하기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을 보려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좋은 것만 보라며, 인정받는, 다들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라며 식당 일을 눈에 담지 말라던 부모의 말에 충실하게 따르고 나니 선망하던 그 일이 생각보다 좋지도 인정받을 만 하지도 나에게 맞지도 않았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거해 버린 것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두 작가의 북토크의 참석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얘기하기에 적당해서 좋기도 했지만, 왜 오지 않았을까? 좋은 것만 보라, 선망하는 사람들을 만나라에 여전히 충실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유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잠깐들었다. 두 작가의 묘한 연대가, 함께 자리한 분들의 묘한 연대가 느껴지던, 평소보다 밀도가 조금 더 높았던 그런 자리로 기억에 담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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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 |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86
Pinocchio (1883년)
1940년 디즈니의 두번째 애니메이션이었던 '피노키오'로 이 동화를 기억하고 있다. 그 뿐이었다. 그림책인가? 소설책인가? 알지 못 했다. 최근에 잇달아 피노키오에 관한 영화가 공개됐다.
2021년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합작영화로 <고모라>로 유명한 이탈리아 감독 마테오 가로네가 연출을 했고, 2022년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로 <백투더퓨처>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을 했고,
같은 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판의 미로>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했다.
거기에 더해 피노키오가 모티브였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2001년 작 <A.I.>까지 포함하면 꽤나 많은 유명감독들이 이 피노키오를 통해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듯 싶었다.
특히 디즈니+ 와 넷플릭스가 왜 하필 지금 이 시점에 두 거장 감독을 통해서 <피노키오>를 다시 세상에 내놓은 것인가 너무나 궁금했다. 그 궁금함을 느끼다가 정작 원작을 읽어본 적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월간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자고 제안을 했다. 현재 2/3정도까지 읽었는데 내가 기억하고 있던 피노키오는 디즈니의 피노키오였고, 원작 피노키오는 전혀 아니 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상실한 아이를 대신해 피노키오를 만든 것도, 요정이 마법으로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은 것도 아니었다. 심지어 디즈니 피노키오 최고의 조연 귀뚜라미 지미니 크리켓은 피노키오가 시작하자마자 공구를 던져 죽이고 빌런으로 생각했던 인형극 단장은 마음이 꽤나 따뜻해서 피노키오에게 오히려 돈을 주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선한 역할이었다 . 충격과 혼돈에 빠져 읽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왜 많은 유명 감독이 그리고 유명 제작사에서 피노키오를 지금 이 시점에 꺼내놓았는지 가늠하지도 못하고 있다. 나머지 1/3을 읽으면 알 수 있으려나? 월간독서에서 함께 대화를 해보면 알 수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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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커뮤니티
이웃과 이웃이 만나는 좀 더 따뜻한 연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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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포트럭 연말파티.
쏘유니크비건랩 x 마을상점생활관
안산에서 비건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
안산에서 채식하는 사람들은 누가 있나 궁금한 사람들,
다른 비건들은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나 궁금한 사람들,
비슷한 취향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고 싶어지면 신청하세요.
일시: 2022.12.30 | 금요일 저녁 7시
* 레드 와인 포함(박스와인 소진시까지 제공)
* 육류,어류,유제품이 포함되지 않은 채식 음식 지참.
* 포장음식 가능/ 개인용기 지참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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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클럽: 2022 연말정산 생활
12월 23일 금요일 (⚠️내일) 저녁 7시 for LIFE.
술기운 음료 한 잔 마시면서 함께 한 해 동안 일 혹은 생활에 대한 대화의 자리가 내일 마련됩니다.
한 해 일상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함께 합니다. 어떤 일상을 만들면서 보냈는지 새로운 행동과 익숙한 행동을 오가면서 좀 더 나아진 무언가를 함께 찾아보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후회를 통해서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새롭게 맞이하는 한 해를 준비하는 연말 정산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금액 : 1만원 (와인 / 뱅쇼 / 맥주 / 논알콜 음료 1잔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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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생활관 vol.4 MERRY CHRISTMAS
이상적인 동네공연장은 무엇일까 뮤지션들과 함께 고민을 합니다.
무대와 객석으로 나뉜 공간이 아닌 동네 파티처럼 함께 둘러앉아 대화와 음악이 있는 자리면 어떨까, 소규모의 관계가 가볍게 만들어 질 수 있는 자리면 어떨까. 다양한 시도를 고민하며 매월 그 고민이 담긴 만남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번 네번째 자리는 크리스마스날, 커뮤니티가 아닌 공연으로만 진행이 됩니다.
오랜만에 웅이아빠와 함께 잠꾸리와 소근남, 세 뮤지션이 준비합니다.
일정: 12월 25일 일요일 저녁 7시
뮤지션: 웅이아빠 / 잠꾸리 / 소근남
참가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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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북클럽 12월 두번째: 한나아렌트 평전
맴버끼리 모든 것을 정해 진행하는 생활북클럽 언리미티드 5TH에서 소수의 이웃을 초대합니다.
우리는 12월 두번째 인물, 한나 아렌트의 삶에 대해서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한나 아렌트 평전』 (사만다 로즈 힐)
독일 출신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작가, 정치 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평전으로 그의 삶을 살짝 들여다 봅니다. 악의 평범성을 다룬 『예루살램의 아이히만』,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 『인간의 조건』 등의 저서로 알고 있고, 많은 책에서 그를 언급하면서 관심은 있었지만 정작 그의 책은 꽤나 어려워 쉽게 읽지 못 했습니다. 일단 그의 삶을 먼저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그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정 12월 28일 수요일 저녁 7시 | 1회
참가비 1.5만원 * 지정 도서 10% 할인
*언리미티드5th 멤버 총 4명과 함께 할 3명의 인원만 모집합니다. (최대 7명으로 진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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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공유오피스 워크사이드에서 '프로젝트 웤' ( @workwalkwoke )이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산에 있는 좋은 공간과 운영자의 인터뷰를 담아 전하는 프로젝트인데요. 꽤나 수고가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 응원을 하면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갈까 궁금하기도 한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그 '프로젝터 웤'의 두번째 인터뷰로 마을상점생활관 저희 두 호스트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옆 링크를 통해 인터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 프로젝트 웤: 마을상점생활관 ]
- 오늘 오후 2시에 안산중앙도서관에서 [ 지역서점 바로대출 ] 협약식을 하러 갑니다. 동네 책방에서 도서관처럼 책을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인데요. 아직 그 방식을 전달받은 것은 아니라 다녀온 후에 알려드릴게요. 지역서점 바로대출이 궁금 하다면 옆 링크로 : [ 지역서점바로대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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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전할 말이 있으신가요? 직접 말씀해주셔도 좋지만 혹시 부끄러우시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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