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지만 여전히 공기는 쌀쌀한 3월의
일요일과 월요일 그 사이, 우리의 관점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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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간정산
20230313 - 20230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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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Host 정민의 주간 정산.
3월 13일 월요일
효도 여행을 마치고 새벽에 도착한 나는 여독이 풀리지 않아 파트너 최형진과 휴무를 바꾸었다. 짐을 풀고, 빨래를 돌리고, 흡사 아빠 손에 맡겨진 아이들 같은 401호의 고양이들의 화장실과 밥그릇과 물그릇과 가습기를 다시 정리했다. 샤워를 하고 바로 침대에 누워 고양이들과 아주 긴 낮잠을 잤다. (아주 개인적인 글이군요. 봉준호 감독이 그랬잖아요? 아주 개인적인 것이,,,,,,,,)
저녁에는 타투 워크숍 2기의 첫날이다. 처음 진행했을 때 호응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아서 다음 워크숍을 빨리 진행했어야 했는데, 게으른 우리들은 이제 겨우겨우 두번째 삽을 다시 떴다. 이번에는 핸드포크 형식이 아닌 머신으로 작업하는 타투이스트가 진행하는 워크숍이다. 우리와 가깝게 지내는, 나와 보호소 봉사 메이트(라고 하기엔 두 번 같이 갔나;;)인 지현 씨가 호스트다. 관계를 지속하는 상태에서 워크숍이 만들어지는 건 우리가 늘 고대하는 긍정의 시그널이다. 이런 워크숍은 내 몸 상태가 피곤해도 힘이 나!!
3월 14일 화요일
화이트데이였다. 비어있던 생활화 진열대를 채웠다. 꽃 시장에는 봄을 알리는 꽃들이 많이 있었고 날이 날이니 만큼 꽃을 많이 살까 잠깐 고민했지만 생활화로 많이 사입해오지는 않았다. 이번 주에는 꽃 사입량을 조금 줄였다. 지난주부터 손님이 없어지기 시작했다고 ㅜㅡ
3월 15일 수요일
오늘도 손님이 없었다. 단 한 분의 손님도 들어오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가라앉은 공기와 나와 소소만이 생활관을 지켰던 순간이 더 많았다고 해야 하나? 독일에서 귀국한 지 얼마 안 된 손님과 완벽한 비건이란 게 도대체 무얼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답이 뭐 있겠나,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지.
3월 16일 목요일
생활관의 하루짜리 귀한 휴무에 파트너이자 반려인인 최형진의 본가에 다녀왔다. 당일치기는 언제나 힘들다. 아, 고속도로 주행을 1시간 넘게 해봤다! 차선도 막 시원하게 변경하고 속도도 120까지 밟아봤다. 아주 조금 짜릿했고 아주 조금 졸렸다.
3월 17일 금요일
와- 손님이 이렇게 없다고???? 오래 알고 지낸 손님과 아무런 방해 없이 긴 대화를 이어 나가기엔 제격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손님이 없는 건 정말이지 오랜만이었다. 생각해 보면 생활관 오픈 한 첫해인 2018년에는 익숙했던 모습이었는데 그 사이 그 기분을 잊었었다니.
3월 18일 토요일
언제나 뜨거운 반응, 텃밭 클럽 3기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나도 텃밭 클럽 멤버! 당근과 감자를 키우고 치커리도 키워서 많이 많이 먹어야지. 당근 라페도 만들어야지.
생활관 빅테이블을 가득 채운 11명의 열기가 식고 다시 차갑게 식은 생활관을 여러 손님들이 데워주었다. 오랜만에 만난 손님에게 "오랜만에 오셨네요!"라고 조심스럽게 인사를 드리고 그간 오지 않았다고 타박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나의 오랜만이라는 안부 인사가 그들에게 짐으로 느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아주 재빨리 표정을 바꿀 틈도 주지 않고!
꽃을 직접 골라 사 가는 손님은 언제나 반갑다. 나의 추천을 원하는 손님도 반갑지만, 본인의 취향에 맞게 스스로 고르는 그 결정을 나는 언제나 지지한다. 나는 계절을 선물하는 느낌으로 포장지만 고를 뿐.
3월 19일 일요일
생활관 오픈 시간에 맞춰 꽃 픽업 건이 겹쳐 조금 바쁜 오전 시간을 보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의 꽃을 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스마트스토어도 준비하고 있는데(이제?? 오픈하고 5년이나 지나서????이제 정신 차렸네.) 사용할 사진들도 찍어야 해서 조금 많이 바빴다. 사진에 진심이라 포기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간 게으른 완벽주의자로 스스로의 미루기를 합리화했는데, 더 이상은 하지 않기로. 적당한 선에서 적당하게 타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기로 했다. 나만 아는 디테일, 내 동료들만 아는 디테일에 목숨을 걸 때도 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될 때엔 시원하게 놔 줄줄도 아는 사람이 되어보기로 말이다. 아, 갑자기 이 타이밍에 강단 있는 경림 씨가 보고 싶어진다. (경림 씨 잘 있죠?? 읽고 있죠 제 글??)
파트너와 함께 다음 주 일정을 조율하고, 함께 의논해야 할 사항들을 다시 논의했다. 아, 그리고 이번 여름에는 팥을 맛있게 조려서 두유로 만든 비건 팥빙수도 시도해 볼 테다!! 필사 클럽도 다시 시작하고, 이슈 클럽도 다시 시도해 봐야지.
생활관에 공기와 나와 소소뿐이라고 해서 늘어져있을 여유가 없다. 해야 할 일은 많고, 해보고 싶은 일들도 많다! 즐겁게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다. (갑자기 왜 긍정 회로 도는지 이해 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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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록관
20230318: 생활[텃밭]클럽 3기 ¹/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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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해 생활관을 운영해 나가면서 매 해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클럽이 있다. 생활[텃밭]클럽.
시작은 2019년이었다. 클럽의 첫 모임은 2020년이었지만 만들어진 계기는 2019년이었다.
2019년 생활북클럽에 참여했던 한 분이 도시농 혹은 반농반X라는 개념의 생활을 지향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양평의 농부시장에 자원봉사도 하고 그 방법을 찾아가려고 하던 참인 듯했다. "이 건물 옥상에 사용하지 않는 텃밭이 있는데" 아마 이 말이 첫 계기가 된 것 아닐까 싶다. 그분이 일본의 어느 지역에서 '세상에서 가장 느린 음식'이라는 컨셉으로 어떤 음식을 주문을 하면 그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씨앗부터 심어 기르고 몇 개월 뒤에나 먹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다는데 그런 비슷한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몇 번의 기획안이 오가고 나서 'slow plate: 자연에서 식탁까지'라는 부제로 2020년 9월 첫 모집을 했다. 자연, 환경,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그런지 걱정했던 것에 비해 빠르게 모집 마감이 됐다. 그렇게 한 해가 지나고, 다음 한 해는 코로나19가 심해 모집 없이 1기의 멤버 몇이 스터디를 겸해 옥상 텃밭을 가꿨고, 작년 다시 2기를 모집했다. 처음 기획한 호스트 오예 씨는 본가로 돌아가 더이상 진행을 할 수 없었고, 대신 1.5기 정도의 모임을 유지했던 멤버 중 둘이 호스트를 하기로 했다.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할지, 모집이 될지, 서로 만족스러운 자리로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은 호스트 둘이었다. 2기의 시작도 가을이었다. 그래서 2기의 타이틀은 '김장 편'으로 비건 김치의 재료를 직접 키워 만들어 보는 자리로 마련이 됐다.
뭔가 루틴처럼 이번 3기는 2기의 멤버로 참여했던 셋이 이어 호스트를 맡기로 했다. 셋이라 좀 더 부담 없이 몇 없더라도 우리끼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3기도 최대인원을 넘어 모집이 됐다. 마지막에 한 자리를 두고 몇 분이 문의를 거의 동시에 했고, 호스트와 협의하여 둘을 더 받아 총 12명이 옥상 텃밭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 첫자리였다. 이번에는 가능하다면 봄 그리고 가을 이렇게 두 번을 해보기로 하고, 부제를 '리틀 포레스트: 봄'으로 정했다. 그 3월부터 6월까지 봄을 함께 가꿀 멤버가 모였다. 토요일 아침부터 북적였다. 아직은 서로 낯설어 보였지만 몇 번의 클럽을 지켜보면서 곧 익숙해 지리란 것을 알고 있다. 2주에 한 번씩 만나 정기 모임을 하지만 분명 그 사이사이 날 좋은 주말이면 모여 조금 자란 채소에 물을 주면서 새잎으로 반찬도 만들고 부침개에 막걸리도 마실 것이다. 그럴 것 같다. 2기도, 1.5기도, 1기도 그랬으니까. 최소한 6월까지는 북적이는 토요일이 될 것 같아 역시 든든하다.
어쩌면 '텃밭'이란 것이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무엇이든 그 계기로, 그 핑계로 정기적으로 만나면 관계가 만들어진다. 혼자서는 망설이던 일을 함께 해 볼 수 있다. 한 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반찬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고, 계획되지 않은 멤버의 구성이니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있다면 그것을 배워볼 수도 있다. '이 건물 옥상에 사용하지 않는 텃밭이 있는데' 이 한 마디로 시작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클럽 덕분에 '대화와 관계 파는 상점'으로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심지어 이번 3기는 1.5기에 이어 자체적으로 시 지원을 약소하게 받았다. 뭘 더 할 수 있을까? 일단 모이면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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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들리는 혼잣말 by 정민
원래는 나와 형진의 대화를 기록하고 공유했었는데, 갑자기 나 스스로 다짐(?) 비슷한 걸 하고 싶어서 쓴다. 누군가 볼 거라는 생각을 하면 좀 더 잘 지킬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더 이상 남들이 보고 싶어 하는 내 모습으로 살지 않겠어!!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쓰다가 지쳐 나가떨어져서 반항심에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내 마음대로 할 거라며 생각 없이 미드를 보며 그걸 보상으로 삼지 않겠어!!"
아무도 나에게 강요하지 않았는데 혼자서 참 애쓰면서 살았다는 생각이 요 며칠 들었다. 자유롭고 싶다고 울부짖었으면서 단 한 번도 자유로워지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했으면서 누군가 물으면 그냥 태어난 김에 사는 거라는 시니컬한 대답으로 돌려줬다. 그저 쉬고 싶다고 말하면서 왜 내가 쉬고 싶은지, 뭘 할 때 쉰다는 느낌이 드는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어떤 '척'을 하면서 산 것 같다. 아니, 살았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살고 있고. 그게 원동력이 될 때도 있다. 아주 완벽하게 손바닥 뒤집듯 바꾸지는 못할 거란 걸 안다. 하지만, 그런 나를 인지했고 관찰도 하고 있으니 변하면 된다. 된다. 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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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by 형진C
지원 사업 없이 스스로 기획한 자리로 모집하고, 그것으로도 충분히 운영을 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번화한 중심에서 커리어를 위한 커뮤니티를 제외하면 평범한 일상이 있는 동네에서는 아직은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이후부터 조금씩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사업비를 따오는 것 외로 우리가 뭘 하려고 한 것인지, 그래서 뭘 시도하려고 하는 것인지를 재점검하는 기회도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 한 지원사업에 서류를 내면서 우리의 목적을 적는 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 좋은 대화와 다양한 관계 '. 처음부터 생각한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좀 더 본질적인 것이 뭘까를 고민하면서 결국 '대화와 관계'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지금끼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유큐즈를 뒤늦게 챙겨보다 자주 내뱉던 말이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리 생활관의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 이 갈무리로 전합니다. 아직 그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덴마크에서는 '사회적 모임'이란 것을 보통 1인당 2-3개씩 참여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문화는 없으니 그 방향성만 바라보며 시도하는 수밖에요. 올 해도 좋은 대화와 다양한 관계가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시도하며 우리 이웃에게 잘 설득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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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커뮤니티
좋은 대화와 다양한 관계를 위한 우리의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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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클럽: 그림근육 (4월)
그림 실력을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주 그리기’인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꾸준히 자주 하는 것만큼 이길 재간은 없잖아요.
그러나 혼자서 무언가를 오래 이끌고 가기 힘든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 저와 함께 그림 근육을 키워보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혼자서는 해낼 수 없던 꾸준함을 함께 빌드업하며 나아가 봅시다.
from. host 김가지
Host. 김가지 ( @kimgaaji )
27살에 처음으로 청소 일을 시작했다. 동시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일을 하기 시작했지만, 일없는 일러스트레이터였다. 독립출판워크숍을 통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저 청소일 하는데요?』 를 출간했고, 후에 출판사를 통해 재출간했다. 2020년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를 출간했다. 2023년 곧 세번째 신간이 출간 될 예정이다. 지금도 여전히 청소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금은 일 좀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일시 : 2023.04.02. 일 – 04. 28 금 (약 1달간)
인원 : 최소 4명- 최대 15명
참가비 : 3만원
장비 : 아무거나 마음 것,
(손 드로잉은 사진을 찍어 올리고, 디지털 드로잉은 저장 후 올려주면 됩니다.)
to-do: 월-금 까지 주 5일 함께 매일 밤 그림 기재 (토,일은 쉬지만 게시는 자유)
게시 공간 : 네이버 밴드 어플 (신청시 링크 전달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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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워크숍: 만화에세이
이 워크숍에서는 그림으로 에세이를 만드는 작업을 함께 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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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니더라도 매일 일상을 담는 그림일기의 습관으로 남을 수도 있고, 서로의 주제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렴풋했던 이야기가 좀 더 구체화되는 시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에 더 해 함께 공감하는 비슷한 관심사의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두 권의 만화 에세이를 냈고, 곧 세 번째 출간을 앞두고 있는 김가지 작가님과 함께 4주간의 만화에세이 워크숍을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시: 4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4주), 1시간 30분 소요
* 4.5/12일/19일/26일
가격: 15만원 (회당 3.75만원)
Host. 김가지 ( @kimgaaj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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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워크숍: 프로크리에이트 원데이
서울과 수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누구나 작가의 프로크리에이트 원데이 워크숍을 소개합니다.
안산의 이웃 작가님이 동네 밖에서만 활동을 하게 놔둘 수 없어 모시고 왔습니다. 우리도 성황리에 함께 해요.
아이패드에 프로크리에이트 어플을 설치했는데 막상 시작하기 어렵다거나 프로크리에이트 사용법을 하루 만에 배우고 싶은 분들께 도움을 드립니다. 하루 동안 간단한 사진 편집과 그림을 그리며 전반적인 사용법을 익히는 시간입니다. (Procreate 유료 앱 설치가 필요합니다. 정기 결제가 아닌 구입하는 방식이라 활용도가 높을 거예요.)
Host. 누구나 ( @nicetoneet )
그림일기를 그리고 독립출판물을 만듭니다.
<물 밖에서 울기> <냉담 중입니다.><슬기로운 편의점 일지><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해>를 썼다.
일시: 3.26(일) 오전 10:00/약 2시간
가격: 3만원
준비물 : 아이패드, 애플펜슬, 프로크리에이트 어플(유료) + 열린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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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하시장 셀러 모집
for. 고양이 보호소 '하늘을 나는 고양이 '
‘대청소하시장’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재활용의 목적을 가진 플리마켓입니다.
자원이 넘쳐나는 시대,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기는 시대에 반항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더 적게 쓰고 자원을 함께 나눠 쓰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from. host seller, 김가지.
'대청소하시장'은 자원을 아끼는 마음뿐 아니라 이 날 판매 금액의 30%는 필요한 곳에 기부도 함께 합니다.
4월 대청소하시장의 기부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고양이 보호소 ' 하늘을 나는 고양이' @dkvkclsh 입니다.
일시 : 2023.04.08. 토요일 오전11시 – 오후 6시 까지
장소 : 마을상점생활관 1층 (이번엔 옥상 아니예요😅)
*참가 인원에 따라 내부만 혹은 내부와 외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 자리 마련해둘게요. : )
참가비 : 만원
*테이블과 공간을 준비합니다.
참가 인원 : 최소 5팀 – 최대 20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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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포트럭디너 202303
: 쏘유니크비건랩 x 마을상점생활관
3월은 퇴근 후 부랴부랴 챙겨오는 것이 아닌 여유있게 하루 쉬어가며 준비해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 비건포트럭을 준비합니다. 꼭 비건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 하루 만이라도 고기 없는 채식 가득한 음식을 함께 공유하면서 일상의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시: 2023.3.25 | 토요일 저녁 7시30분
* 레드 와인 포함(5L 박스 와인 소진시까지 제공)
* 육류,어류,유제품이 포함되지 않은 채식 음식 지참.
* 포장음식 가능/ 개인용기 지참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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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북클럽 :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4월)
: 4월 '글을 왜 쓰는 가?'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해볼 이웃을 모집합니다.
“글쓰기는 삶을 이해하기 위한 수공업으로, 부단한 연마가 필요하다. 자기 안에 솟구치는 그것에 대해 알아채는 감각, 자기 욕망과 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감성적 역량, 세상을 읽어나가는 지식과 시선 등을 갖춰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삶의 장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니될 수도 있지만 더 망가지지 않고 살아갈 수는 있다.” 43면 ⟪글쓰기의 최전선⟫
" 글쓰기는 단지 지난 시간을 기록하는 활동이 아니라 경험을 기반으로 끈질긴 사유와 해석을 이어가는 과정이다. 기존의 관념을 비틀고 경험을 다각도로 해석할 때, 내 글은 개인적인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 62면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진행
2강: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4월)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지음/ 메먼토 펴냄)/ 2023.4.5(수) 저녁 7시 (약 2시간 소요)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홍승은 지음/ 어크로스 펴냄)/ 2023.4.19(수) 저녁 7시 (약 2시간 소요)
은유/ 홍승은 작가 비대면 대담/ 2023.4.25(화) 저녁 7시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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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TED.
2023년 음악생활관을 함께 할 이웃 뮤지션을 찾습니다.
무대와 객석이 나뉜 공연 형식보다는 뮤지션과 이웃이 함께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와인 한 잔을 마시며 음악과 대화를 하는 자리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드는 혹은 나의 감정을 악기로로 표현하는 뮤지션을 찾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함께 참여하고 싶은 분도 연락을 주세요. 저희와 함께 어떤 기획을 할 수 있을지 방향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뮤지션들과의 커뮤니티를 생각하며 매월 진행하는 음악생활관입니다.
: 일정은 매월 말쯤, 논의 후 결정됩니다.
: 단 한 곡의 자작곡만 있어도 좋습니다.
: 진행 전에 함께 하는 뮤지션들과 진행을 위한 미팅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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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사장 정민의 생일은 음력이라 그 흔한 SNS알람도 없이 지나갑니다. 지난 3월 18일 토요일은 음력으로 2월 27일이었어요. 이 날은 그의 생일이기도 하고요. 이틀이나 지났지만 함께 축하하고 싶어 오지랖 좀 부려봅니다.
- [ 생활관점: 사소한 호기심들 ]이란 주제로 만날 작가님들을 섭외 중에 있습니다. 3년째 섭외인데 첫 해는 너무 순조로왔고, 둘 째 해인 작년에는 꽤 난항을 겪었었고, 올 해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지원사업 기획과 자체 프로그램 기획/ 그리고 섭외를 동시에 하고 있어 좀 더디다는 생각도 들지만 천천히 너무 늦지 않게 마련해볼게요.
- 몇 해전에 했던 생활[이슈]클럽의 새로운 버젼을 고민중에 있습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각자 가져온 질문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가장 좋을 질문을 투표해 선물을 드리는 [좋은 질문을 위한 대화클럽]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직 디테일하게 어떻게 해야할지 기획 중입니다. '좋은 질문을 통한 대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능력 아닐까 싶어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comming soon.
- 생활커뮤니티 공지용 오픈 카톡방을 운영합니다. 공지용으로만 사용할 예정이니 조용하게 입장만 해두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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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언젠가 부터 12시 땡! 생활관레터가 왔다는 알람이 기다려 집니다. 오늘도 낚아채듯 알람이 뜨자 마자 읽었어요. 정민사장님의 가족에 대한 글을 보니 재밌기도 하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어 읽으며 웃었어요. :) 음악릴레이를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정말 이어지니 신기해요. 덕분에 무척 오랜만에 '빛과소금'이 소환되니 더없이 반갑구요. 참고로 저는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좋아했어요. 유명해서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어쩐지 말캉한 훈풍이 부는 봄밤에 어울릴것 같아 추천해 봅니다. (사실릴레이끊어질까봐? :D) Geen Day - Last Night On Earth 오늘도 감사히 잘 읽었어요.
23. 3. 13. 오전 1:17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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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너무 늦은 시간 보내는 건 아닐까, 가끔 생각도 합니다. 예전에는 12시 자정이 꽤나 활발하게 무언가를 할 시간이었는데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루틴을 챙긴 뒤로는 12시는 너무 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12시 땡!을 기다리는 이웃이 있다는 말에 이번 한 주도 힘내서 잘 보냈습니다. 그린데이, 저도 소실적 참 좋아했는데요. Basket Case 앨범을 참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영상을 보니 빌리 조도 많이 늙었네요. : ) 아무래도 가사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가사 번역본이 포함된 영상으로 공유합니다. 음악 추천 릴레이는 계속 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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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n Day - Last Night On Ear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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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사랑이라는 감정은 수 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요. 미워하는 조각 하나, 측은하게 여기는 조각, 내 목숨도 내줄 수 있을 것 같은 희생적인 조각 하나, 콧물 흘리면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쓱 닦아주는 조각 하나, 요런 조각들이 부분부분을 이루고 있어 사랑이라는 하나의 큰 감정을 이루고 있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꽃사장님이 엄마아빠를 바라보시는 모습에서 사랑을 느꼈어요 😌
내 몸이 싫어하는 감정도, 사람이니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느껴요. 그 감정을 인지하고 있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다보면, 나를 사랑하는 모습에 한 발자국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인데요 ! 스스로를 못되게 바라보는 그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기보다 제 동반자처럼 생각하려고 해요. 나를 못살게 구는 마음이 불쑥 올라올때면, 이런 마음이 드네? 그래 한번 못살게 굴어봐~~~ 이렇게 생각하면 픽 웃게 될 때도 있더라구요 (ㅋㅋㅋ)
감정을 통제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은 누군가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니까, 잘 되지 않는 아사나에 접근할때처럼 천천히 정성들이다보면, 내 자신 사랑스러워 죽겠어..! 까지는 아니어도 스스로를 조금조금씩 받아들이다 완전히 받아들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 - 라는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 ( 🤍)
와아~ 지역서점 지원사업 선정 축하드려요! 한 해동안 사소한 호기심이라는 주제로 생활관에 발걸음 할 것을 생각하니, 2023년 네 계절이 알록달록 빛날것 같아 기대돼요 ㅎㅎㅎ 요런 소중하고 귀한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생활관이 시도하는 다른 방향도 언제나 응원합니다! 이번주에는 Kings of Convenience - mislead 노래를 추천드려요. ‘편리왕’이라고도 불리는 밴드인데요. 잔잔한 기타 선율, 담백한 목소리가 새싹들이 송송송 자라나는 이 계절에 듣기 좋아요. 다가오는 금요일, 8년만에 내한을 합니다…! 저도 그 자리에 있을 예정이라 저번주부터 들떠있네요. ㅎㅎ 이번 주 레터도 잘 봤습니다 🤸♂️!
23. 3. 12. 오전 1:24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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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보내주신 답장을 읽고 코끝이 찡- 해졌어요. 말씀해주신대로 저는 제 가족을, 제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게 맞겠죠? 맞아요 :) 어려운 아나사에 조금씩 접근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는 것처럼 아주 조금씩 조금씩 나를 더 사랑할 예정입니다. 그럴래요!!
편리왕 밴드 저도 좋아해요. 아주 옛날 옛적 그 옛날 저와 제 파트너가 열렬히 사랑했던 그 시절 저희 둘은 재즈페스티벌에 가서 비 오는 날 쌀아저씨(데미안라이스)의 음악에도 빠지고, 편리왕 밴드에게 아주 흠뻑 빠졌었어요. mislead 추천 너무 반갑고 좋네요 :) 덕분에 갑자기 풋풋했던 우리의 젊은날(?)이 떠올랐어요. 내한공연은 잘 다녀오셨을까요? 페스티벌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겠죠?? 부러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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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of Convenience - misle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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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전할 말이 있으신가요? 직접 말씀해주셔도 좋지만 혹시 부끄러우시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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