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다섯번째 | 85th
처서가 지나니 마법처럼 공기가 달리진 여름의 끝 그리고 가을의 시작에 우리의 관점을 담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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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간정산
20230821 - 2023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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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Host 정민의 주간 정산
8월 21일 월요일
아침 10시에 옆 동네 카페 어반앤코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도반의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꽃 엮음 일타강사로 나섰다. 일요일과 조금 다른 분위기에서 수업(?)을 했고, 오후에 있을 미팅 때문에 서둘러 짐을 챙겨 생활관으로 돌아왔다. 짐들을 정리하고 바로 고향식당 사장님을 만나러 원곡동으로 향했다. ‘타문화의 집밥’ 2023년 VER. 을 쿠킹클래스로 정하고 난 뒤 가장 먼저 섭외를 생각했던 미연 씨(고향식당 사장님)는 적극적으로 미팅에 참여해 주셨고, 진짜로 진한 베트남 커피를 내어주셨다. 미팅을 마치고 다시 생활관으로 돌아왔다. 그러고 나서 바로 쉬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만,,,, 형진의 쉬는 날이었고, 나는 쉴 시간 없이 바로 가게를 열었다. 피곤했고, 그래서 짜증이 가득 찼던 마음으로 외부 작업을 했던 잔해(?)들을 정리하고 있다가 현주 님을 맞이했다. 궁시렁거릴 상대가 필요했는데, 때마침 만난 현주 님에게 나의 피로함을 수건돌리기 하듯 살포시 던져 놓았다. (미안합니다, 현주 님)
유독 더디게 다가온 마감 시간이었지만 결국에는 나를 해방시켜주는 밤 10시. 내일은 쉬니까 더욱더 해방감을 맛보며 가게의 셔터를 힘차게 내렸다.
8월 22일 화요일
(개인 휴무)
아침 시간을 활용해 그림도 그리고, 필사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하려던 나의 거창한 계획은 무너진 지 오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 또다시 돌아왔다. 발악이라도 하듯 To do list를 만들고, 백팩에 읽어야 할 책과 읽고 싶은 책을 담아 집으로 왔지만 책상에 예쁘게 정리해 놓은 뒤 소파와 한 몸이 되는 것을 택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방전될 것 같았다. 생각의 스위치를 꺼둘 수 있는 자극적인 드라마들을 보다 잠이 들었다.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 10분마다 깨서 시계를 봤다. 잠결이었음에도 그러고 있는 내가 한심했다. 스스로를 향해 욕을 날리기 직전 요가복과 텀블러를 챙겨 집에서 빠져나왔다. 요가원으로 향했고, 두 시간을 수련했다. 오랜만에 한 수련이었음에도 몸에 힘이 가득 차 있어서 기분이 뽀득뽀득했다. 수련이 끝나고 요가원 밖으로 나오니 폭우가 쏟아졌지만 오히려 반가운 마음에 젖으면 젖어보라지!라고 호기로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8월 23일 수요일
유독 독자들이 많이 모이는 작가님들이 1년에 꼭 한번은 있는데, 올해엔 오늘 만났던 이슬아 x 양다솔 작가였다. 워낙 팬덤이 두터운 분들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북토크 참여자들 중 80% 정도가 안산에 거주하는 분들이었다는 게 놀라웠다. 평일, 저녁 7시. 서울권이 아니라면, 유명한 서점이 아니라면 시도할 수 없는 시간인데 이 두 작가님들의 힘은 내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노쇼도 거의 없었던 북토크였다.
아, 양다솔 작가님이 자신이 그간 봐 왔던 이 헤어스타일(나의 정직한 단발머리 스타일)의 사람들 중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 맞다, 자랑. 기분 좋은 건 널리 퍼뜨려야 해!
갑자기 등장하신 시부 때문에 놀란 내 마음도, 공간을 세팅하느라 힘들었던 몸도, 사람이 많으면 긴장도가 높아지는 내 마음도 아주 잠깐이었지만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슬아 작가님의 매력도 발견했지만, 양다솔 작가님의 매력에 더욱더 빠지게 되었다. (내 헤어스타일 칭찬해 줘서 절대 아님)
8월 24일 목요일
(생활관 휴무)
지난 5월에 부디무드라 팝업 디렉팅을 함께 했던 플로리스트 동료들을 만났다. 만나면 하는 이야기들은 비슷한 결을 갖고 있다. 꽃을 언제까지 계속 이어나갈지, 자신의 작업물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 등등. 일상적인 얘기를 해도 그 속엔 꽃들에 대한 생각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영락없는 꽃쟁이들인가 싶다가, 이제는 오를 일 밖에 없는 꽃값과 꽃 도매시장의 도소매 구별 없이 무분별한 판매행위를 생각하면 마치 짠 것처럼 대화의 정적이 흐른다.
어제 만났던 이슬아 작가님의 말처럼 내가 그만두겠다고 선언하지 않는 이상 계속 나의 직업인 이 꽃일의 끝을 생각하고 있는 게 어떤 날에는 슬프고, 또 어떤 날에는 디데이가 있는 것 같아 짜릿하다.
8월 25일 금요일
태풍 때문에 쉬었던 꽃 수업이 다시 열린 날. 턱없이 부족한 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택한 수업 주제가 잔잔한 감동을 내게도 주었다. 꽃을 관찰하고 느껴지는 것들을 손으로 직접 써보고 말하는 시간 뒤에 자기 옆에 앉은 사람에게 꽃 선물을 한다면 어떤 꽃을 고를지, 왜 골랐는지 이유를 설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표현하는 게 아직 서툰 학생도, 감정 표현을 잘 하는 학생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꽃을 고른 이유를 말해주었다.
“아름다운 ___씨, 마치 이 꽃잎같이 여릴 것 같지만 그대로도 아름다워서 이 꽃을 골랐어요.”
아름답다는 말, 사랑스럽다는 말,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 사람을 향해 나는 그동안 꽤 인색했는데, 오늘 학생들에게 들었던 서로를 향한 다정한 말들은 나의 인류애 뱅크를 채워주었다.
피곤했지만, 잠깐 쉬었다 다시 출근을 했다. 저녁에 북클럽도 있고, 토요일 아침에 있을 글쓰기 클럽과 9월의 필사 클럽 모임까지 미리 준비하거나 생각해둬야 할 게 있어서 마음이 괜히 바빴다.
주문하지 않을 걸 알지만 친절한 꽃 주문 상담도 했고, 반가운 정인 씨와의 근황 토크도 했다. 콩떡이와도 격하게 놀아주고, 더 격하게 사랑을 퍼부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 얼마나 싱그러운 지 알고 있고, 사랑을 받고 자란 고양이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나는 알고 있었으니까.
8월 26일 토요일
급하게, 서두르는 게 싫어 잠을 줄이고 기상 시간을 앞당겼다. 낮잠을 잘 수 있으니까 버틸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있었다.
소소의 첫 배변, 콩떡이 살피기, 소소의 아침 식사 챙기기, 동네 고양이 급식소 살피기가 끝나고 전날 퇴근 전에 끝내지 않은 쌓인 설거지까지 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았다. 글쓰기 클럽 멤버, 영희 씨를 위해 출력을 하고 아침 일기도 썼다. 오- 그래도 시간이 남았다. 소소를 쓰다듬고, 콩떡이와 놀아주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재촉을 스스로 하며 피곤하게 사는 걸 오늘 아침엔 멈췄다. 스스로 시간을 지배(?) 했다. 아침의 여유가 이런 기분이었는데, 거의 한 달을 잊고 있었다. 정확히는 게으름에게 시간을 저당잡혔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이겠다.
이른 저녁 시간이 되었는데 아침에 만나고 헤어진 글쓰기 클럽 멤버들 중 수빈 씨와 경림 씨가 나를 위로(?) 해주기 위해 다시 생활관으로 왔다. 계속 손님이 없었는데 두 사람이 들어오기 바로 전에 정아 씨 가족들을 시작으로 갑자기 손님들이 짧은 시간차를 두고 생활관에 오셨다. 주문을 받고, 음료를 나가고, 잠깐 수다를 떨다 다시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수다도 중요하지만, 나의 직업이 무엇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저녁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필사 근육:9월 멤버들과 첫 만남이 있었다. 처음 뵙는 분들과 익숙한 분들이 잘 섞여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어색하지만 꼭 해야 하는 자기소개, 그 뒤로 이어지는 가볍지만 하찮지 않은 이야기들. 적당히 예의를 차리며 성의껏 웃어주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 관계가 좋다.
힘들었던 토요일이었는데 다정한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8월 27일 일요일
오늘도 일찍부터 모임이 있는 날이다. 그림 근육 멤버들이 다 같이 모여 그림을 그리는 시간. 온라인으로 만나지만 꼭 한 번씩은 생활관에서 만나 그림을 함께 그린다. 이 모임이 참 좋다.
꽃 주문 건 작업을 위해 나는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작업을 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양평에서 명상을 지도하신다는 보광 씨에게 명상 워크숍을 열어달라고 함께 하는 멤버들이 요청했다. 재미있을 것 같은 워크숍 아이디어들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온다. 5년 동안 헛짓거리 한 게 아니구나.
저녁 7시에는 김민철 작가님의 북토크가 있었다. 김민철 작가님은 내가 30대 회사원 시절 나의 회사 후배, 선배, 동기들에게 지겹도록 추천했던 책을 쓴 분이다. 누가 나에게 물으면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는 그런 분이셨다. 생활관을 운영하면서 내가 좋아했던, 궁금했던, 동경했던 작가님들을 다 만났다.
나는 이미 꿈을 이룬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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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문화의집밥THE COOK, 1차 미팅 (20220821)
우선 순위에서 계속 밀려 미루던 집밥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일단은 지난 해 만났던 호스트 중에 가장 안전한(?) 실력의 분으로 시작을 하기로 했다. 물론 모든 호스트가 맛의 실력은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지만 이번에는 요리를 알려주는 쿠킹클래스를 더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분으로 안전하게 시작해보기로 했다. 베트남에 이어 총 4번을 더 진행하려고 하는데, 일단 베트남의 집밥을 해보고 어떤 이주/난민 분을 섭외할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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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질문워크숍 8월 3/4 (20220822)
처음 시작했던 6월부터 3개월 동안 참여를 해보니 이제는 뇌가 욱신거리지 않는다. 질문하고 생각하는 것이 이제는 조금 더 익숙해진 듯 싶다. 이번 질문은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하는 것은 무엇일까?>였다. 포스트휴먼이라는 것이 있다. 물론, 호스트인 정석씨가 알려준 거다. 더이상 인간을 기존의 관점으로 담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인간이란 무엇일까를 재정립해 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했다. 8월의 주제였던 인간과AI도 이제 마지막 한 회차만 남았다. 9월은 조금 다크한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죽음/죄/악 뭐 이런 거다. 외면하던 것들을 들출 수 있을 것 같다. 철학적인 대화클럽, 꽤 재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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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북토크: 아무튼,끝내주는 친구 양다솔x이슬아 (20220823)
역시 끝내주는 자리였다. 양다솔 작가는 전날 교통사고로 다리에 상처가 있었다. 그 사고에 둘은 내일 북토크 어떡하지? 걱정을 먼저 했다고 전했다. 그들이 준비한 PPT만큼 성실한 두 젊은 작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친구'라는 키워드로 진행된 이 자리는 이슬아 작가와 양다솔 작가가 서로를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다. 서로를 소개하면서 그들은 "진짜 그랬어?"라며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던 것을 발견하는 자리인 듯 싶기도했다. 보통 북토크는 1시간 정도의 저자의 이야기와 30분 정도의 질의응답 그리고 마지막 30분은 사인회 정도로 진행이 된다. 이 날 두 작가의 얘기는 2시간 3분짜리였다. 지금까지 온 작가들 중 가장 젊기도 했지만 가장 긴 이야기를 전하고 돌아갔다. 유명세는 그냥 만들어 지는 게 아니구나. 이런 성실함이 그 둘을 지금의 양다솔, 이슬아로 만든 것 아닐까 섣불리 짐작해보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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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북클럽: 김민철의 호기심 2/2 <내 일로 건너는 법> (20220825)
김민철 작가의 <내 일로 건너는 법>으로 진행된 북클럽이었다. 이 책은 팀장이라는 자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한다. 팀장인 사람은 지금의 자신을 반성하며 보게되고, 팀원인 사람은 지금의 팀장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물론 약간의 거리감이 생길지 모른다. 글이라는 것이 조금 미화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왠지 김민철 팀장은 그럴 것 같다. 우리는 다양한 경험에서 좋은 리더와 최악의 리더를 얘기했다. 그 많은 이야기를 듣고 결국에는 사람 그리고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일로 만난 사이라지만 서로의 서툶을 알아차리고 거기서 내 자리를 찾고 서로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이제야 든다. 나는 팀장일 때 어땠더라? 너무 예전이라 기억에 없다. 그 때 팀원 중에 연락하는 녀석은 한 명도 없는 걸 보면 그리 좋은 팀장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날 마지막 질문은 이 책에서 김민철 작가가 던진 질문이었다. '60대가 됐을 때 나를 구체적인 한 장면으로 생각해보기' 이 날의 멤버들은 대체로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것을 그렸다. 바닷가 앞 독립서점/ 농촌에서의 자급자족/ 숲에서의 집짓기 등. 여러모로 꽤 대화하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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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글쓰기클럽pro. 에세이적 글쓰기, 한수희 작가 5/8 (20220826)
벌써 마지막 한 번의 만남만 남긴, 한수희 작가님과의 글쓰기클럽이다. 시간이 쌓여가면서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 알게 되고, 그러면서 약간의 선도 넘나드는 합평이란 것을 한다. 이 선을 넘나드는 것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좋은 멤버로 시작된 클럽이긴 하지만 쌓이는 감정은 어쩔 수 없다. 사실 합평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이 당연히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소설적 글쓰기 정명섭 작가님이 '합평'은 '어느정도 급이 균일하거나 많이 해본 사람끼리나 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을경우 괜히 감정만 상할 수 있다는 얘기에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이제 마지막 한 번의 주제만 남았고 곧 책으로 만드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멤버들은 마지막 시간 케이크라도 맞춰야 하나 어떤 세레모니를 해야하나 벌써부터 마지막 시간을 준비한다. 3개월동안 서로 많은 관계가 쌓인 것 같다. 관계맺기 가장 좋은 건 대화 이 전에 글쓰기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연말 글쓰기클럽을 준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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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근육키우기 (h.김가지) (20220827)
한 달이 벌써 지났나를 체감하는 건 이 근육시리즈를 열고 다시 모집할 때다. 근육시리즈의 첫 시작은 그림근육이었다. 지금이야 필사근육/ 일기근육 같은 것들로 확장이 되긴 했지만 한장의 그림을 매일 매일 그리는 이 클럽이야 말로 서로의 근육이 커지는 것을 옆에서 본다. 이제는 생활관에 와서 그림을 그리는 멤버를 흔하게 본다. 이 날은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멤버와 지난 달 멤버가 모두 모여 그림을 그리는 날이다. 조용히 그림을 그리다가도 대화를 하고 웃고 감탄한다. 이번에 멤버 중에 '명상'을 하는 분이 계셨던 것 같다. 다들 '명상'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니 생활관에서 명상워크숍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그림 근육이 붙은 만큼 생활관의 활용도에 대한 근육도 함께 커가는 것 같다. 명상은 일단 해야할 것들 다 하고 연말이나 연초에 한 번 계획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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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북토크] 김민철 작가 (20220827)
따뜻한 카리스마. 어쩌면 김민철 작가님에게 딱 맞는 것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워낙 귀여운 웃음을 가지고 계신분이라 몰랐는데 직접 만나 대화를 해보니 웃지 않는 얼글에서는 꽤 짙은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물론 전날 숙취에 제 정신이 아닌 상태라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따뜻한 분인건 맞는 것 같다. 다가오는 모습과 태도 그리고 말투 모두 다정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뭐든 일단 하면 열심히 한다. 대신 오래가지는 못 한다." 김민철 작가의 삶은 딱 이 문장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 기억을 잘 못 해 기록을 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는 승부를 보지 못하니 정리하는 것(회의록)을 시작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는 그의 이야기에 결국 성실함은 기본이고 거기에 자신의 위치를 과하지 않고 그리고 낮지도 않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겸비된다면 어디서든 잘 할 수 있다는 얘기로 들렸다. 생각해보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꼭 잘 됐던 것 같다. 다음 책은 '프랑스 파리'에 관련된 얘기가 될 것 같다는 그의 말에 비행기를 타고 싶어졌다. 파리의 공원을 어슬렁거리고 싶어졌다. 아, 그리고 그의 장점은 성실함, 자기객관화에 더해 좋은 걸 좋다고 떠벌릴 수 있다는 점인 듯 했다. 저렇게 좋아하는게 많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참 본받을 점이 많은 작가님이다. 오래오래 만나고 싶은 작가 리스트에 한 명을 더 올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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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커뮤니티
좋은 대화와 다양한 관계를 위한 우리의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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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순환퇴비LAB ]
농부와 24절기 (바람들이농장 안철환 대표)
여름과 겨울은 더 길어지고 온화한 봄과 가을은 짧아지는 기후위기/변화(?)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어떤 절기가 지날 때마다 마법처럼 변하는 계절을 느끼며 선조들은 기후위기까지 예상한건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 신기한 절기와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천문학자도 생물학자도 기후학자도 아닌 농부아닐까?
매일 매일 논과 밭에서 온 몸으로 시간을 느끼면서 자연과 작물과 호흡하는 농부의 절기 강의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안산에 위치한 자연생태텃밭 '바람들이농장'을 운영하며 우리 토종과 전통 농업 그리고 자원순환을 통해 도시자연농업을 실험하는 그동안 궁금했던 분을 모셨습니다.
절기와 도시농업 그리고 자연순환에 대한 Too Much 한 TALK가 될 것 같은 자리에 초대합니다.
안철환 대표/농부/작가
온순환협동조합, 전통농업연구소 대표. 경기도 안산에서 '산림생태텃밭 먹거리숲 농장'을 운영한다. 남은 음식물과 똥오줌, 커피 찌꺼기를 받아 직접 거름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우리 토종 종자와 전통 농업 살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25년 전, 처음으로 심은 배추 씨가 3일 만에 싹 트는 걸 보고 '씨 안에 누가 있었구나!' 깨닫고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우리가 먹는 배추는 단순히 물질적인 먹을거리가 아니라 나와 별 차이 없는 생명이며, 그래서 먹는다는 것은 생명을 먹고, 생명과 소통하고, 생명과 하나 되는 일이라고 믿는다. 쓴 책으로 《시골똥 서울똥》(2009), 《24절기와 농부의 달력》(2011), 《호미 한자루 농법》(2016), 《토종농법의 시작》(2020)이 있고, 옮긴 책으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200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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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2. 9. 1 (금) 저녁 7시
장소: 마을상점생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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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생활관 ]
[JAZZ]늦여름밤의 하와이
: by 최민석 태평양 프로젝트
음악에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 리듬과 선율, 화성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종종 청중에게 단순한 청각적 즐거움을 뛰어넘어, 공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어떤 음악은 특별한 추억을 꺼내어 생각하게 만들게 하고, 어떤 음악은 색채나 그림같은 시각적 자극을 준다. 그리고 어떤 음악은 마치 순간이동 장치처럼 듣는이를 어디론가 이동시켜주기도 하는 것이다.
우쿨렐레 연주자 최민석을 리더로 한 <최민석 태평양 프로젝트>의 이번 공연은, 우쿨렐레 트리오와 재즈 보컬의 구성으로 재즈&하와이언 스탠다드 연주로 당신을 태평양의 낙원 하와이로 초대한다. 와이키키 어느 호텔 라운지 바에 트로피컬 칵테일 한잔을 시키고 앉아 있으면, 재즈 밴드는 이국적인 곡들을 연주하며 여행지의 밤에 여흥을 보태어준다. 일상으로 부터 멀리 떨어진 이곳 하와이의 밤은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늦여름의 밤, 뜨겁게 땅을 달구던 태양이 지고 조금은 선선할지도 모를 바람이 부는 이곳은 그렇게 잠시 하와이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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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태평양 프로젝트> 멤버
UKULELE 최민석 | VOCAL 이규리 | BASS 조민하 | DRUM 이현직
공연일정: 9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러닝타임: 80분
티켓가격 : 3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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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북토크 ]
<형사 박미옥> | 박미옥 전 형사/작가
“형사의 기술과 연륜이란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디테일한 사랑이다. 그리고 그 사랑은 노력과 맷집, 성찰을 요구한다. 형사 박미옥의 철학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다. 애정 없이 범인을 잡는 일에만 성취감을 느낀다면 형사가 아니라 사냥꾼이다. 앞서 30년 형사 인생이 '전생 같다'했지만, 아니다 사랑하고 노력하고 버티고 생각하는 한 나는 이번 생에서 늘 '형사 박미옥'일 것이다.” 299면.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최초의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강남경찰서 최초의 여성 강력계장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여성 형사의 길 그러니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같은 선배 따위 없이 스스로 그 길을 찾아야만 했던 30년의 형사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특히, 숱한 강력 범죄를 경험하면서 인간에 대한 혐오가 생길 법도 한데,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디테일한 사랑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의 의미를 들어보고 싶어 자리를 마련합니다.
신림동 흉기난동사건/ 서현역 흉기 난동사건/ 수백 건의 온라인 살인예고 게시물/ 그리고 가장 최근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까지. 그의 시선으로 본 지금의 사회는 어떨까도 궁금해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하는 이웃도,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혐오범죄 기사를 외면하기 힘든 이웃도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라며 준비합니다.
박미옥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순경 공채 시험에 합격하며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여자형사기동대를 창설할 때 선발되어, 23세에 한국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형사가 되었다. 경찰이 된 뒤 익힌 수준급의 유도, 태권도, 검도 솜씨로 사람들을 압도하며 출중한 검거 실적을 쌓아갔다. 순경에서 경위까지 9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했다. 청송교도소 출신 납치범을 검거하며 경사를 달았고, 탈옥수 신창원을 잡는 데 기여한 공로로 경위가 되며 특진을 거듭했다.
2000년 최초로 여성 강력반장이 되었고, 2002년 양천경찰서 최초의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으로 임명되었다. 2007년부터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행동과학(프로파일링)팀장과 화재감식팀장을 겸임하며 숭례문 방화사건 현장의 화재감식을 총괄지휘했다. 2010년에는 마포경찰서 강력계장으로 발령받아 만삭 의사 부인 살인사건, 한강변 여중생 살인사건 등을 해결했다. 이어서 2011년 강남경찰서 최초의 여성 강력계장을 맡고 본인이 세운 ‘최초’의 기록들을 스스로 갈아치우며 여형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간다. 드라마 〈시그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괴물〉 〈히트〉 〈미세스 캅〉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조폭 마누라〉 〈감시자들〉 〈하울링〉 등 수많은 작품에서 형사의 현장과 사건에 대해 자문을 맡고, 극의 모티브가 되었다.
2021년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했다. 언론은 그를 ‘여경의 전설’이라 칭했다. 현재 제주에서 후배 여형사와 한 마당에 각자의 집을 짓고서, 마당 한쪽에는 인간의 선악과 마음에 대한 책들을 가득 채운 서재 겸 책방을 열어둔 채 살고 있다. 두 여형사의 집에 온 사람들은 고단하고 복잡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울고 읽고 쉬어간다.
일시: 2022. 9. 3 (일) 저녁 7시
장소: 마을상점생활관
비용: 무료
인원: 선착순 5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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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질문워크숍: 9월
우리와 가까운 그러나 피하던: 죽음 | 불안 | 공포 | 죄 | 악
죽음, 불안, 공포, 고통, 죄, 악_가까우면서도 어두운 이름들입니다.
죽음이 대표적입니다.
죽음은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까움은 보통의 가까움이 아닙니다.
죽음은 우리가 살아있는 이상 ‘언제나’ 곁에 있는 이름입니다.
그렇지만 또한 죽음은 살아가며 ‘언제고’ 잊히는 이름입니다.
고대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말합니다.
삶이 날아가는 화살과 같다면, 삶의 다른 이름은 죽음이라고.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으로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동전의 양면처럼.
그래서 죽음은 삶을 이해하는 탁월한 지점으로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을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도대체 알 수 있는 영역일까요?
우리는 분명 아직 죽지 않았고, 죽은 후에는 그것을 말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죽음을 질문하고 말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선언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미 죽음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은, 비록 부족하더라도, 알고 있음을 뜻하니까요.
그래서 죽음은 물음이 놓여야 할 탁월한 자리는 아닐까요?
여름을 보내는 9월.
우리는 이 어두운 이름들을 함께 나눕니다.
서로 묻고 답하면서 가봅니다.
from. host 임정석
일시&질문
9/04, 9/11 : 우리는 불안하게 죽음으로 향하고 있는가? _죽음, 불안 (feat. 세계, 시간, 나)
9/18, 9/25 :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_악과 사랑, 그리고 그 대상들
시간: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총 4회)
인원 : 최대 1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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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문화의 집밥 THE COOK.
: 타 문화의 간단한 음식 하나를 만들어 보고 호스트가 준비한 타문화의 집밥을 먹으며 그들의 일상과 생활을 통해 관계를 맺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첫번째 타문화의 집밥과 요리는 지난 해 베트남 집밥으로 만났던 20년간 원곡동에서 베트남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레 호와이뚜(이미현)와 베트남 이주 여성분들이 함께 준비합니다.
함께 만들어 볼 음식은 평소에도 간단히 반찬으로 해 먹을 수 있는 공심채볶음( stir fry morning glory ) 입니다.
*요리를 가져갈 수 있는 포장용기를 가져와주세요.
요리를 만들고 그에 더해 호스트가 준비한 베트남의 가정식을 함께 먹으면서 베트남의 문화 그리고 이주민으로의 생활에 대한 대화를 합니다.
HOST
레 호와이뚜 (이미현)
94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왔다. 같은 직장에서 만난 한국인과 결혼해 ‘이미현’이란 한국 이름을 얻었다.
2002년 원곡동에 베트남식당을 열었다.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국내 첫 베트남 식당이었다.
한국에 온 베트남 사람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채워주고 싶어 이름은 ‘베트남 고향식당’이라고 지었다.
한국인 남편과 딸 셋과 함께 여전히 원곡동에서 생활하고 있다.
일정
9월 5일(화) 저녁 7시30분
장소: 마을상점생활관
노쇼 방지비용: 1만원
* 2023년 경기 생활문화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을 합니다.
* 식재료 준비로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신청 전에 꼭 일정 확인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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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아카데미 ] #7 《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 이항심 교수.
일곱 번째 만남은 번아웃의 실체와 그 너머 좋은 쉼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는 자리로 마련합니다.
Keyword: 건강한 삶을 위한 #일과쉼 #나다운쉼 #좋은쉼
지난 해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나만의 경쟁력 〈시그니처〉로 일과 나의 관계 그리고 특히 자존감이 아닌 '효능감'의 중요성을 알려주셨던 긍정심리학자 이항심 건국대학교 교수님과 이번에는 번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오늘 무리 하면 조금 더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 아쉬울 때 욕심 내지 않고 멈추는 것. 이것이 어떻게 보면 좋아하는 일일수록 지치지 않고 번아웃을 예방하면서 오래하는 방법일 수 있다……….우리에겐 ‘멈추는 것을 선택할 자유’도 있다. 그렇게 머무는 것을 하나씩 연습해본다. "130p [멈춤을 선택할 자유]
번아웃이란 말은 너무 흔해 진짜 이게 번아웃인지 그냥 누구나 겪는 삶의 고단함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건가? 싶다가도 이게 어떤 신호는 아닌지, 쉬어야 한다는 어떤 신호가 아닌지 궁금합니다.
' 삶의 과정에서 필요한 속도는 늘 변화한다…… 나의 현재 적정한 속도는 다른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안다. 나를 잘 관찰하다 보면 속도를 높여야 할지 늦추어야 할지 여러 신호들이 온다.....신호가 왔을 때 무시하지 않는 것, 그 신호를 잘 수신해주고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시도할 수 있는 ‘자기 돌봄모드’를 켜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다. ' 182-183p [부록: 번아웃 리커버리 가이드]
번아웃(Burn-out) 뿐아니라 보어아웃(Bore-out) 같은 조금은 생소한 지금의 심리학 개념들과 직접 번아웃을 겪고 새로운 환경을 찾아 새로운 쉼을 찾아 본 이항심 교수의 실제 경험을 통한 어떻게 일과 쉼을 잘 오가면서 생활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생활하기를 바라며 마련합니다.
일과 생활 모두 잘 하면서 함께 오래오래 이웃과 만나기를 바라며 준비한 자리에 초대합니다.
이항심 교수
건국대학교 상담심리학 전공 교수이자 삶과 일터의 웰빙을 연구하는 긍정심리학자. 미주리 콜롬비아 대학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오클라호마 주립대 교수로 재직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일터의 행복을 높이는 심리, 공간, 사회, 문화적인 기제로, 2019년 국제긍정심리학회 (IPPA)에서, 긍정조직개입 챌린지 파이널 리스트를 수상하였다. 컴퓨터 공학과 의학을 포함한 다학제간 융합 연구소인 〈KU 미래의 일 연구소〉 소장으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 나가는 관점에서 '일'과 '일을 둘러싼 문화와 공간'를 재정의 해나가도록 돕는 활동을 하면서 삼성, SK, LG, ,포스코 등 다양한 기업에도 미래지향형 리더쉽 교육 및 자문과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혁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조직 및 다양한 국내외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경쟁력, 〈시그니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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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일부터는 심야생활관이 아닌 새로운 운영시간으로 변경됩니다.
- 월/화/수: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려있습니다.
- 금/토/일: 오후 1시부타 저녁 10시까지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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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별 것 아닌 일상들이 생활관,점 레터에 나오면 참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휴남동 서점같은 곳이 우리 동네에 있는 것 같아 늘 기분이 좋아요. 제가 남기고 간 말이 나오면 꼭 책 속의 등장인물이 된 것 같고요. 늘 재밌게 읽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
23. 8. 21. 오전 12:13 제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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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휴남동 서점, 읽어보지는 못 했는데 좋은 곳이겠죠? : ) 늘 재밋게 읽고 있다고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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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향이김밥 찾아봤는데 새싹김밥 증말 기깔나네요…. 침 고여요..!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
소설적 글쓰기는 다 같이 모여서 글을 쓰는 것이군요 ㅋㅋㅋ 넘 재밌고 신박합니다! 2주에 한 번씩 백일장 하는 느낌일 것 같아요 ㅎㅎ ‘일단 첫 줄을 시작했으면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무조건!’ 요런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데…휴우..^_^; ;
이번주 음악생활관에 추천할 노래는 김훨의 <뭍으로> 에요. 수련 마지막 사바아사나 할 때 선생님께서 틀어주셨는데 푹 빠져서 듣고 있어요 ㅋㅋㅋ 생활관러들이랑 함께 듣고 싶네욥 😜
9월에도 생활관에서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서 설렙니다. 늘 감사해요. 이번 주 레터도 감사히 잘 봤습니다 🏃♀️!
23. 8. 27. 오후 3:01 제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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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향이김밥 맛있죠 : ) 강추하는 맛집입니다.
일단 첫 줄, 아직도 시작하지 못 했네요. 일단 이번주는 PASS, 다음주부터 시작해보렵니다.
다음 한 주도 화이팅이요.!!
생활관러(?) 분들 함께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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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취향이 담긴 음악을 공유합니다.
모두 이번 한 주도 화이팅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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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전할 말이 있으신가요? 직접 말씀해주셔도 좋지만 혹시 부끄러우시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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