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번째 | 90th
추석 연휴로 한 주 너머 전하는 우리의 생활과 관점을 보냅니다. |
|
|
생활관종
생활관 Host 정민의 사사로운 생활의 관점 |
|
|
생활관 Host 정민의 주간 정산은 한 주 쉬어갑니다.
"우리 이번 추석 연휴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남들 쉬는 만큼 쉬자. 쉬어야겠어."
죄책감 없이 쉬어보고 싶었다. 며느리라는 역할에서도 벗어나고 싶었고 딸의 역할(도 물론 제대로 하지 않지만)에서도 멀리 떨어지고 싶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게 했다.
연휴의 첫 날인 28일 목요일에는 나의 첫 요가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을 듣기 위해 오랜만에 7시 수련에 맞춰 몸을 깨웠고, 29일 금요일에는 혜진 선생님의 추석에 할 거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아침 하타 요가 수련을 하기 위해 부지런히 소소 산책을 마치고 중앙동으로 향했다. 요가를 다녀오고, 먹고 싶은 (쓰레기) 음식을 먹고, 테이블에 그대로 놔둔 채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잤다. 자다 일어나서 드라마를 봤고 그러다 잠이 쏟아지면 다시 잤다. 자다 깨서 곁에 있는 나의 개와 고양이들을 쓰다듬었다. 너무 누워 있어 허리가 아프면 스트레칭을 했고, 설거지할 그릇들이 쌓여 있는 걸 보고 설거지를 했다. 곡물차를 끓여 마시는데 반 병만 남아 커다란 주전자를 꺼내 둥굴레와 보리를 섞어 물을 한솥 끓였다.
'하기 싫은데, 저걸 꼭 해야 하나.'
‘너무 하기 싫은데, 다음에 해야지.’
죄책감 없이 쉬어보기로 작정했던 이틀 동안 단 한 번 도 하지 않은 생각이었다.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바로 했다.
'아,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이렇게 살아도 살아지는구나.'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읽었고, 읽다가 졸리면 책을 덮고 잤다. 그리고 다시 읽었다. 읽어야만 한다는 마음을 내 생각 속에서 없앴다. 없앨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할 수 있는 것이었다니. 괜히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들이 떠올라서 억울하기까지 했다.
"당신은 앞으로 살 날이 딱 한 달 남았다면 뭘 하고 싶어?"
나와 형진이 종종 서로에게 묻는 질문이다. 대부분 지금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낼 것 같고, 조금 더 깊은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고 싶다는 비슷한 대답을 한다. 그리고 최종 결론은 '그러면 그걸 지금 우리가 살면서 할 수 있게 만들자'로 난다. 이번 연휴에도 그런 마음으로 지냈다.
대단한 걸 하지 않아도 '이것만은 꼭 하자' 와 '이건 절대 하지 말자'를 만든 뒤 어떤 것들은 했고, 또 어떤 것들은 하지 않으면서 잘 지냈다. 정해진 삶의 방향성이 맞는지, 맞게 흘러가고 있는지 재점검해 보기도 했고 생각의 파편들을 모아서 실행에 옮겨 보기도 했다.
삶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어떤 기준에 맞춰 눈치 보며 살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을 했다. 자유로우려면 스스로 단단해져야 그렇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스스로 탄탄해지려면 운동을 아주 열심히,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쉬어보니 보이는 것들이 생겼다. 역시, 잘 쉬는 것도 중요하구나. |
|
|
생활[그림근육]키우기 h.김가지 작가 9월&10월 모임 (20231001)
한 달이 끝났구나 그리고 다시 새로운 한 달이구나를 느끼는 자리는 그림근육키우기 오프라인 만남이다.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는 프로그램이라 서로 얼굴도 모르고 온라인에서만 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그래도 시작과 마지막은 한 번씩 만나자며 자리를 마련한다. 9월 한 달 동안 함께 그림근육을 키웠던 멤버와 10월 한 달간 함께 그림근육을 키우는 멤버가 모두 모여 함께 그림을 그린다. 이번에는 9월의 멤버와 10월의 멤버가 같았다. 안산에서 살지 않는 멤버들도 있어 모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씩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그림을 그리는데 꽤나 분위기가 좋다. 추석이라 다들 간식을 챙겨 와 나누어 먹으며 2시간 동안 그림을 그렸다. 연휴라 몇 없을 줄 알았는데 추석연휴로 쉬어가던 생활관에 온기가 돈다. 저녁에는 바로 텃밭추석잔치가 있어 괜히 추석 명절 분위기가 이미 시작된 느낌이었다. |
|
|
생활[텃밭]클럽, 추석잔치 (20231001)
텃밭 모임이 있는 날이기도 했고, 추석 연휴 중에 있는 날이기도 해서 처음부터 이 날은 오전이 아닌 저녁에 모여 추석 잔치를 하기로 했다. 추석이라 다들 어디 놀러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대부분 참석을 했다. 추석잔치니까 초대하고 싶은 분이 있으면 함께 오라고 했다. 북적북적한 자리가 되었다. 우리는 철학클럽의 host인 정석씨를 초대했고, 가지작가는 요가 선생님인 소정씨를 초대했고, 상임씨는 월간독서 host이자 비건모임에 함께 하는 해란씨를 초대헀고, 현식씨는 가족을 초대했다. 대략 20여명이 모여 왁자지껄한 명절 분위기를 만들었다. 어쩌면 가족보다 이런 자리에서 더 명절느낌이 난다.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하지만 명절이라고 딱히 왁자지껄하지 않은 집도 많다. 적어도 우리 집은 그랬다. 타인의 왁자지껄함에 괜히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라도 초라하고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꼭 가족끼리 명절을 보내야 하나, 이렇게 모여 놀아도 충분히 한가위 같은데. 아무튼 20여 명이 모여 2주 전에 만든 막걸리도 개봉하고 각자가 챙겨 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윷놀이, 화투, 마지막 마피아게임까지 야무지게 약 5시간을 채워 놀았다. 추석도 지났으니 이제 연말 잔치를 준비해야겠다. 연말 비건포트럭도 하고, 글쓰기워크숍 멤버들과 출간회도 하고, 한 해 고마운 분들을 작게 초대해서 파티도 준비하기로 했다. 아! 음악생활관도 해야 하는데 뮤지션들에게 매 번 날짜를 잡아볼게요 말만 하고 계획된 일정에 치여 미뤄지고 있다. 따뜻하고 왁자지껄한 연말을 준비해야겠다. |
|
|
옥상불멍- (20231006)
생활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공간운영자와 손님으로 만나 생활관을 벗어나 이어진 자리라 기록을 해두고 싶다. 보통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모집해 host로 맞이를 한다. 그러다 보니 초대라는 것을 종종 하지만 정작 우리를 초대하는 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올해 알게 된 셋은 언젠가부터 자전거를 타고 와 오랫동안 책을 사고 읽고 머물다 갔다. 그러다 여럿 북클럽/북토크 등의 생활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떤 분들인지 어떤 관계인지 그들의 생활의 반경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캠핑을 좋아한다고 했다. 우리도 한 때 소소와 함께 여행을 간다면 "대형견 가능한가요?" 매번 묻기도 어려우니 캠핑을 해볼까 생각하고 다닌 적도 있었지만 캠핑 무지렁이라 번번이 부족한 채, 불편한 채 돌아오곤 했다. 그 얘기에 언제 캠핑 장비를 가지고 갈 테니 옥상에서 캠핑을 하자고 했다. 정확히는 캠핑이라기보다는 불멍-하며 간단한 음식에 술도 마시자고 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 온 것이지만 모든 장비 그리고 모든 음식까지 챙겨 와서 우리에게 대접을 한 셈이 되어 초대를 받은 것 같은 날이었다. 9시에 마감을 하고 옥상에 올라가니 이미 불을 피우고 있었고, 위스키와 각종 간식과 음식을 준비해 왔다. 결국 새벽 한 시가 넘게 대화를 했고, 그들은 장비를 챙겨 온 차를 두고 택시를 타고 되돌아갔다. 오랜만에 초대를 해 준 것도 그리고 살뜰하게 대접을 해준 것도 고마웠다. 곧 다시 이번에는 우리가 살뜰한 대접을 해야겠다. |
|
|
[독서아카데미 #11] 시인 박준 (20231008)
조금 전에 끝난 북토크다. 시인을 모시고 하는 북토크는 처음이었다고 박준 시인에게 얘기했는데 내뱉고 생각해 보니 이병률 시인이 지난해에 왔었다. 시인으로 오셨다기보다는 여행작가로 모셨기에 다시 정정하지는 않았다. 원래 시인들은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1시간 30분 정도 내내 일어서서 시를 낭독하고 이야기를 하고 다시 시를 낭독하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3번 정도를 반복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배우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가는 일인극인 모노드라마 한 편을 본 듯 느껴졌다. 한 막이 시작될 때마다 시를 낭독하는 방식처럼 느껴졌다. 그가 내뱉는 말이 마치 손에 들린 저 종이에 빼곡히 채워져 있을 것만 같았다. (저 손에 든 시는 우리가 출력해서 드린 것이니 그럴 일은 없다.) 모든 북토크와 사인회까지 끝나고 나서야 짧게 대화를 나눴다. 보통의 시인들이 이렇게 진행을 하는지 물어봤는데 낭독을 위주로 하는 시인이 있고, 말을 많이 하는 시인이 있는데 본인은 말이 많은 시인이라고 했다. 다른 시인과 만난 적이 없어 낭독을 위주로 하는 시인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가을 녘 꽤나 분위기 있는 자리가 되었다. |
|
|
생활커뮤니티
좋은 대화와 다양한 관계를 위한 우리의 커뮤니티 |
|
|
[ 생활질문워크숍 10월 ]
*바로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이제 올 해의 생활질문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지금·여기를 살아가는, 실존하는 현존재(Dasein)이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해 봅니다. 이 시도는 두 가지 방향에서 진행됩니다.
1. 나의 질문 만들기 아직 많이 남은 몇 개월을 살아갈 ‘나의 질문’을 만들어봅니다. 그 질문의 의미를 나누고 함께 하여 정교하게 다듬어 봅니다. 그것은 비록 소박하되, 가장 가깝고 탁월한 질문이 될 겁니다. * 다듬어진 질문은 명함으로 만들어드릴 예정입니다.
2. 신자유주의에 대한 질문 후기 근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자유주의는 익숙한 이름입니다. 한편에서는 악마화된, 다른 한편에서는 만능열쇠가 된 그 이름. 신자유주의는 지금·여기의 가장 높은 산 중에 하나입니다. 이 이름을 옹호하거나 배격하기 이전에 묻습니다. 신자유주의란 무엇인가? 그것은 새로운 자유주의인가?
철학은 지식이 아니라 철학함이다. 이 말은 철학이 결코 이론체계가 아님을 말합니다. 철학은 사유함의 다른 이름이고, 그 본령은 고유한 질문들에 있습니다. 질문은 그 자체로 사유를 이끌고 세계를 열어내는 힘이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철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결국 진지하게 질문하고 사유하기를 마음 먹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로서가 아니라, ‘나’로서 있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2023년의 마지막 생활질문워크숍에 초대합니다.
주제 10월: 지금·여기를 살아가는 사람 10/9, 10/16 : 올해를 마무리하는 오늘의 질문 만들기 10/23, 10/30 : 신자유주의는 새로운 자유주의인가?
시간 :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총 4회)
인원 : 최대 10명
참가비 : 무료
(노쇼 방지 비용으로 회 당 5,000원의 보증금이 있습니다. 이 보증금은 생활비 포인트로 되돌려 드립니다.)
준비물 : 말랑 말랑하고 열린 마음.
[ HOST ]
임정석 (철학)
서양철학에 기반을 두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입에 풀칠하는 중이며, 무대예술이 전부이던 시절로 삶을 되돌리고자 몸부림치는 중이다. 철학에서는 사물‧장소‧존재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
|
|
[ 독서아카데미 #12 ] 퀴어아티스트 이반지하 cast by 우인턴
" 나는 일생에서 몇 번 정도 세상과 닿아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 횟수가 아니라 면적이라면 어느 만큼일까 생각도 해본다. 다른 삶들을 끊임없이 마주치고 있을지는 몰라도 내가, 나의 예술이 그들과 정말로 만나고 있나 생각해본다. 접촉면은 사실 기대보다 넓지 않을 수도, 양쪽 다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주 아주 잠깐일 수도 있다. 나는 내가 삶의 시간 대부분을, 연결되지 못한 채 열렬히 닿고 싶어하는 그 애매하고 서투른, 벤자민 버튼식의 부적절한 상태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30면 「나는 왜이렇게 웃긴가」
그의 강렬한 이미지에서 어떤 아티스트일까 언제나 호기심있게 지켜보던 분을 모셨습니다.
망설이던 저희와 달리 "자신의 서점이라면 섭외하고 싶은 분께 연락해보세요"라는 말에
우인턴은 서슴없이 이반지하에게 연락을 했고, 그 자리가 성사되었습니다.
그의 강렬한 웃음과 사회적 메시지와 연결되는 새로운 자리로 마련됩니다.
열 두 번째 독서아카데미 퀴어아티스트 이반지하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이반지하
가부장제, 퀴어성, 젠더와 매체의 경계를 가지고 놀며 작업하는 예술가이다. 한국 퀴어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에 뿌리를 둔 ‘생존자 유머’의 선구자로서 기존의 젠더 이분법적 질서 위에 퀴어적 공간을 열어내는 작업들을 통해 독자적인 퀴어 미학을 발전시켜왔다. 작가명 ‘이반지하’는 퀴어의 한국말 ‘이반’과 작가의 위태로운 생활공간이자 작업공간을 상징하는 ‘반지하’를 결합한 이름이다.
현대미술가 2022 관객참여 워크숍 퍼포먼스 <부치의 자궁>,국립현대미술관 세미나룸3, 서울 2022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입주작가 200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퍼포머 2022~ 유튜브 라이브쇼 <이반지하의 말> 2022 디지털 싱글 <안 지워지지> 작사 작곡 보컬 2021 디지털 싱글 <비대면 24절기> 작사 랩 보컬 2020~2021 유튜브 라이브쇼 <24절기 이반지하 LIVE> 2019 <이반지하 최초마지막단독인권콘서트>, 홍대벨로주, 서울 2013 솔로 앨범 <이반지하> 2004 제4회 한국퀴어문화축제 공식파티, 레스보스 바, 서울(데뷔)
애니메이션 감독 2015 실험애니메이션 <THE RACE> 감독 (제30회 BFI Flare: 런던 LGBTIQ 영화제 등 상영) 2014 실험애니메이션 <SUMMER> 감독 (제27회 MIX 뉴욕 퀴어 실험영화제 등 상영)
작가 2021 에세이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 출간 2021 한국 최초 퀴어가족 시트콤 <으랏파파> 각본(연분홍TV) 2023 에세이 『나는 왜 이렇게 웃긴가』 출간 그리고, 독보적 유머리스트
-
일시: 2022. 10. 13 (금) 저녁 7시
비용: 무료 |
|
|
[ 독서아카데미 #13 ] 여성/평화학자 정희진 cast by 봉별기
" ‘뒤처진 인생‘이란 결국 타인에게 뒤처졌다는 얘기인데, 다른 이들도 똑같이 뒤처졌으므로 덜 괴로워해도 되지 않을까. 더구나 당대 자본은 나이에 맞는 지위가 아니라 어린 나이에 지위를 초과 달성한 이들을 원한다. 어차피 웬만한 사람은 다 ‘루저‘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길을 잃지 않으려고 마스터플랜을 쥐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남들 보기에?˝ 인생 진리 중 하나는 남들은 나를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결국 자신과의 투쟁이다. 10년을 여관방에서 시나리오만 쓴 영화감독, 기약 없는 무명 시절을 견딘 배우, 20년 습작 시간을 거쳐 마흔에 데뷔한 작가 - . 삶은 할 일로 채워지는 것이지 안정과 성취는 실상 존재하지 않는 관념이다. 나는 조금 태평해지기로 했다." 62면 <나를 알기 위해 쓴다> 중에서
"진짜 어른을 만난 것 같아요" 저희와 이웃한 예비 작가 봉별기가 팟캐스트 <정희진의 공부>를 듣고 저희에게 전한 말이었습니다. 진짜 어른, 그 어른은 사회적으로 대단한 성공으로 이런 일곱가지 습관을 가지면 너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마치 난 모두 안다는 듯한 꼰대질은 아닐 겁니다. 덕분에 저희도 정희진의 공부를 들으며 비교우의가 아닌 세상을 이해하려는 그의 태도를 배웁니다.
그 진짜 어른, '정희진' 학자와의 만남의 자리는 봉별기의 섭외로 마련되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 삶의 태도를 발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준비합니다.
열 세 번째 독서아카데미 여성 그리고 평화를 연구하는 학자 정희진과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정희진
융합 글쓰기·인문학 강사, 서평가. 여성주의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
일시: 2022. 10. 15 (일) 오후 5시
비용: 무료
|
|
|
[ 생활북클럽 10월 ] 《슬픔의 방문》 장일호
생활북클럽: 4050, 책에서 길을 묻다.
: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와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와 함께 합니다.
시즌3에서의 주제는 "다시 나, 그리고 우리"로 잡아 시시각각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우리 시대의 가족의 모습이 어떻게 급변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마을상점생활관은 마침 얼마전 만났던 두 작가님의 책으로 10월 그리고 11월의 생활북클럽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 두 번의 북클럽 중 10월에 함께 할 멤버를 먼저 모집합니다.
진행
10월 주제: 있는 그대로 내 삶과 마주하는 법.
2023.10.17 화요일 저녁 7시 (약 2시간 소요)
『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낮은산 펴냄)
(모집예정) 11월 주제: 새로운 가족.
2023.11.28 수요일 저녁 7시 (약 2시간 소요)
『가족 각본』 (김지혜 지음/ 창비 펴냄)
비대면 대담 일자 ( YOUTUBE LIVE )
10월) 10월 18일(화) 저녁 7시30분(장일호 기자 x 최현숙 작가)
11월) 11월 28일(화) 저녁 7시30분(김지혜 교수 x 김희경 교수)
* 마을상점생활관에서는 10월과 11월, 월 1회, 총 2회의 북클럽 자리를 마련합니다.
-
비용: 북클럽 참여비 5천원 + 도서 <슬픔의 방문> 10%할인 13,500원 = 18,500원
*도서를 가지고 계신 분은 생활비 포인트로 13,5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인원: 최대 10명 |
|
|
- 특별하게 전할 소식은 딱히 없네요. 이제 7월부터 시작한 독서아카데미도 마무리로 들어갔고, 6월부터 시작한 생활질문클럽도 마지막 달을 시작하고, 역시 7월부터 시작한 글쓰기워크숍도 출간준비를 위해 막바지 글을 채우며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지원을 받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은 대체로 없어질 것 같아요. 대부분의 동네책방들에서 문화지원사업 예산과 관련하여 의견을 내고 있고 저희에게 동참해 달라는 연락도 받기도 하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생각이 많아 쉽게 소리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올 해 충분히 남은 일정을 즐겨주세요. 나랏돈 지원때문에 시작한 생활관도 아니니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생활커뮤니티를 만들어 볼게요.
|
|
|
- 콩떡이의 입양 신청서를 받습니다. 입양 신청서에 꼭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을 알려드리기 전에 콩떡이의 신상(?)정보에 대해 먼저 알려드려요.
|
|
|
- 2023년 9월 현재 2개월령 추청 / 1.5kg
- 귀 진드기 완치
- 1차 접종 완료 (9/14)
- 식성 좋음 (로얄캐닌 키튼 + 소담소이 사료 훔쳐 먹음), 음수량 좋음 (임보 집에 물그릇 총 4개)
- 놀이 반응 아주 좋음 (짧은 장난감, 긴 장난감, 공 모두 좋아함)
- 야행성 아직 유지됨 (밤과 새벽에 정말 진심으로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놀고 있음/새벽에 일찍 깨서 또 뛰어 다님/낮에는 소파 아래 제일 구석에서 잠)
- 사람을 경계함 (먼저 다가오지 않음. 사냥 놀이 할때에도 갑자기 다가가면 도망감)
- 안아주면 착- 안김. 경계심이 풀렸을 때(많이 놀고 난 뒤) 만져주면 골골송을 대차게 부름
|
|
|
- 입양 신청자 정보 (이름/나이/성별/연락처)
- 거주 지역 및 주거 형태 (아파트,빌라,주택,오피스텔 등등)
- 경제활동 여부 (규칙적 출퇴근/재택/프리랜서)
- 가족 구성원 전원 입양 동의 여부
- 반려동물이 가족이었던 경험 (기간)
- 현재 반려동물이 있는지 여부 (성별/나이/특성)
- 입양 후 콩떡이 소식 전달 가능 여부 (SNS 공개 가능 여부)
- 입양 신청 동기 및 계기
|
|
|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
23. 10. xx. xx:xx 제출됨 |
|
|
↳re: 추석 연휴이기도 했고, 지난주에는 한 주 건너 레터를 보내기도 이번에는 답장을 쓸 것이 없네요. 내일 한글날까지 쉬고 나면 이제 추석부터 시작된 연휴의 기분도 잠잠해지고 잠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점점 짧아지는 가을이라 그냥 지나가는 게 아쉽기도 합니다. 모두 충분히 가을만끽하는 시간 보내시고 우리는 틈틈이 만나요. 저희는 창밖 이동공원의 바라보며 만끽하며 있겠습니다. |
|
|
이번 주에는 이웃이 전한 음악이 없으니- 제가 음악 하나를 전할게요.
요즘 생활관에서 자주 듣는 올드 프랑스 음악인데요.
김민철 작가님이 파리 뿜뿌를 주셔서 그런지, 그냥 가을이라 그런지 요즘 자주 듣게 되네요. 함께 들어요. : ) |
|
|
저희에게 전할 말이 있으신가요? 직접 말씀해주셔도 좋지만 혹시 부끄러우시면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