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여섯번째 | 96th
지난 한 주 우리의 생활 관점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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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간정산
20231113 - 2023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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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 Host 정민의 주간 정산
11월 13일 월요일 오전 11시가 오픈 시간임에도 오후가 되도록 손님이 단 한명도 없었다. 요즘 단풍구경들 다니느라 그래서 손님이 없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옆 카페에서 올린 사진을 보고 깨달았다. 그냥 우리 가게에 손님이 없다는 것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렇게 손님이 계속 없는 게 지속되면 우리가 망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사실이 정말로 사실이 될 것만 같았다. 오후 2시가 되어 손님이 들어오셨다. (너무 반갑습니다!!! 입에서 곰팡이 필 뻔 했다구요!!) 반가운 마음에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천천히 생활관을 둘러보시기에 처음 오신 분들이겠거니 했지만, 생활관에서 북토크나 음악 생활관을 했을 때 종종 뵈었던 분이셨다. 그림책 두 권을 고르시기에 결제하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림책을 좋아하시는 군요. 그림책의 매력은 뭔가요?" "그림도 있고, 글도 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보고 있으면 너무 예뻐요. 작가님들만의 색이나 그림체를 보는 게 너무 좋아요." 나는 그림책과 시집은 접근이 조금 어렵다고 다시 대답했고, 손님은 내게 그런 마음 말고, 그림책을 일단 펴고 예쁜 그림이 있으면 따라 그려보기도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좋은 조언이다. 함께 오신 손님이 흐르는 음악에 대해 질문하셨다. 뮤지션의 이름과 곡의 제목을 알려드리는 걸 시작으로 글쓰기에 대해서까지 대화가 이어졌다. 자신이 쓰는 글은 너무 우울해서 그 글을 대면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분께 꼭 글을 계속 쓰시라고 말씀드렸다. 그 말은 동시에 나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
글쓰기를 멈췄다. 길을 잃었다. 어떤 생활은 좋아졌는데, 또 어떤 생활은 무너졌다. 무너진 것 중에 글쓰기가 있다. 일상을 돌보는 일 중에서 먹는 것과 주변을 깨끗히 정돈하는 생활도 무너졌다. 갑자기 엄마가 자영업을 반대했던 이유가 생각 났다. “정민아, 너 장사하면서 네 몸 돌보는 것 그거 힘들어. 엄마처럼 살지 마.” (엄마는 제과점을 20년 넘게 운영하셨다. 잠깐 쉬었다 지금 또 반찬 가게라는 빌어먹을 자영업을 하고 계시지만;;;) 오랜만에 선하씨도 왔다. 소소가 오랜만이라고 꼬리를 붕붕 돌리며 곁을 내주었다. 지금보다는 괜찮은 지점으로 근무지를 옮겼다는 소식도 전해주었다. 계산대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누는 안부는 언제나 정겹고 감사하다. 경림씨와 문자를 주고 받다가 장류진 작가님의 책을 읽는데 내 생각이 났다고 하셨다. 얼마 전에 숲은 인간실격에서 전도연 배우가 대사를 읊는데 내가 떠올랐다고도 했다. 우리는 생활관이 아니었다면 시작되지 않았을 관계들인데 이렇게 시작되었다. 무언가를 하다 누군가를 떠올린다. 그게 서로가 된다. 또 한겹 쌓였다. 고맙게도.
11월 14일 화요일 (개인휴무) 혼자서 좋아하는 작가님의 전시를 보기 위해 성수동으로 향했다. 교통편도 썩 좋은 편은 아니고, 동네도 선호하는 곳이 아니라 망설였지만 핸드폰 화면에서 벗어나 진짜 세상에서 내가 좋아하는 글을 읽고 보고 느끼고 싶었다. 나는 혼자 있을 때 종종 굉장히 찌질해지곤 하는데 오늘도 역시나 찌질하게 작가님의 목소리만 듣고, 옆 공간 커튼 아래로 보이는 하반신만 훔쳐보다가 나왔다. 나의 마음이 무척이나 힘들었을 때 작가님의 글을 읽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서 직접 만나뵙게 되면 또 울까봐. 그래서 그랬다. 전시를 보고 혜원씨가 떠올라 혜원씨에게 줄 엽서 몇 장을 골라 전시장을 빠져 나왔다. 성수동에서 고군분투중인 나의 꽃동지를 만나 서로가 겪고 있는 (지겨운)고통들에 대해 얘기했다. 휴우- 저녁에는 요가원으로 가 혜원씨의 요가매트칸에 엽서를 넣어 두고 나의 사랑스러운 도반 숲과 함께 깊고 진한 수련을 했다. 퇴근 시간과 맞물려 지옥철을 타고 돌아오면서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겠는 현장을 잠깐 겪었던 것 말고는 근사한 휴무였다. (지옥철 출퇴근하는 사람들 모두 응원합니다.)
11월 15일 수요일 주말에 있을 행사들 준비를 하느라 손님이 없는게 오히려 다행인 지경이었다. 기물들을 주문하고, 예산을 맞추고, 초청 게스트들과 일정을 컨펌하고, 또 연락과 조정을 반복했다. 모든 일들은 왜 이렇게 몰리는가-_-;; 스케줄 누가 짰어?! (누구긴,,,,,우리가 그랬지)
11월 16일 목요일 (생활관 휴무)
11월 17일 금요일 형진은 지원사업의 서류 마감작업 마무리 때문에 집에서 작업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우인턴이 있어서 혼자 근무하는 공포(?)는 없었다. 텃밭클럽 멤버이기도 한 현식씨가 오전에 내린 눈으로 텃밭 작물들이 냉해 피해를 입지 않게 따뜻하게 겨울 옷을 입혀주셨다. 날이 추웠는데 혼자서 애썼을 게 눈에 선했다. 옥상에서 장박중인 텐트 안에서 젖은 텐트도 말릴 겸 몸을 녹이고 있길래 같이 생활관으로 내려가자고 했다. 난로에 등유를 채우고 생활관을 따뜻하게 데웠다. 현주씨가 고향에서 사다 준 정말 맛있는 사과를 나눠 먹으며 대한민국에서 며느리로 사는 것에 대해 화정씨와 이야기 했다. 함께 앉아서 듣고 있던 현식씨에게 조금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게 된 계기가 되었다. 며느리에게 김장과 각종 명절과 제사가 어떤 의미인지. 남자인 당신이 생각하고 있을 막연한 것들에 대해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돌아오는 수요일 저녁에 있을 가족각본 북클럽이 기대된다) 으아, 금요일인데도 손님이 없다아아아아아.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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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종
나이 마흔이 넘어 초보운전자가 된 정민이 겪는 불안과 초조와 무식의 결정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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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운전을 하지 않다니. 이번 한 주도 운전을 하지 못했어요. ㅜㅡ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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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문화의집밥 THE COOK. vol.3 카자흐스탄 (20231115)
지난해였던가? 생활관이 있는 건물 3층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왔다. "안뇽하세요!!" 조금 어설픈 한국어 발음이었지만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했다. 그들은 카자흐스탄에서 온 고려인이라고 했다. 생활관이 운영을 한 5년의 시간 동안 몇 번의 거주자가 바뀐 건물이었다. 한국인일 때도 있고 외국인 일 때도 있는데 이 건물에 한국인이 살 때보다 외국인이 살 때 더 인사를 자주 주고받는다. 도시에 사는 한국인은 인사를 주고받는데 좀 더 인색한 듯 느껴진다. 타문화의 집밥을 하면서 이웃과 이웃을 만나게 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위층에 사는 그들을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번에 한 번 얘기를 해볼까?" 정민과 얘기를 나누고 건물 뒤에서 차를 빼는 그들에게 한 번 물어봤다.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어머니는 근처의 중앙아시아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로 빵을 굽는다고 했다. 손재주가 좋은 듯했다. 그렇게 진행된 자리였다.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나라인 카자흐스탄은 말고기와 소고기, 닭고기와 양고기를 주로 먹는다고 했다. 지난해 진행했던 키르기스스탄도 그랬다. 추운 지역일수록 고기를 많이 먹어 지방을 키운다. 어쩌면 한계를 넘어선 추위를 견뎌야 했던 그들에게 채식은 한가로운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에 그들이 만든 집밥은 소고기와 말고기를 밀가루반죽을 넓게 만들어 삶아 함께 먹는 음식과 삼사라는 고기파이 그리고 당근샐러드와 각종 반찬을 준비했다. 올해 먹은 고기만큼의 고기를 이날 먹은 듯하다.
대부분의 음식은 솜씨 좋은 어머님이 준비를 하셨지만 가족 중에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건 안젤리카뿐이었다. 어머님의 이름은 너무 어려워 기억이 남지 않았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면 '사랑'이라고 했다. 아무튼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할 수 있는 건 안젤리카뿐이었다. 안젤리카는 시작부터 걱정을 했다. 내향적이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고, 그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한국에 온 지 5년이 되었지만 아직 한국인 친구는 한 명뿐이라고 했다. 안젤리카의 자기소개를 듣고 참여한 우리의 이웃들은 "동갑이에요." " 안젤리카 언니네요." 라며 가깝게 대했다. 그런 분위기 탓에 안젤리카는 연신 "너무 재밌어요" "너무 분위기 좋아요"라고 했다. 이 날 이후 한 참여자는 안젤리카에게 부모님이 키운 배추를 선물했고, 우리와 옥상캠핑을 하는 이웃은 언제 같이 옥상캠핑을 하자고 그를 초대를 했다. 조상이 산 땅이 궁금해 왔다던 안젤리카가 그 조상의 땅에서 좀 더 따스함을 더 느꼈으면 좋겠다. 이 날을 계기로 더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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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문화의집밥 THE COOK. vol.4 이집트 (20231118)
지난해 가장 인상 깊었던 이집트의 집밥이었다. 그리고 2023년 계획한 마지막 타문화의 집밥의 자리였다. 파트마 부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했는데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겼는지 꽤 많은 한국어를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있었다. 첫째 아이인 중학생 야신은 한국어를 못 하는 부모를 대신해 통역을 해야 했는데 조금 여유가 생겼을지 모르겠다. 지난해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코샤리였다. 그걸 만들려면 10인분의 밥을 지을 수 있는 밥솥이 있어야 했다. 그런 밥솥을 우리도 파트마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결국 팔라펠과 호무스를 만들기로 했다. 사실 호무스는 내가 호무스를 좋아한다니 특별히 나를 위해 해주겠다고 했는데 이 날 알았다. 호무스는 생활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그것이 아닌 그냥 '병아리콩'을 아랍어 변역한 것이었다는 것을. 그들이 만들어 준건 호무스 수프였다. 다시 번역하면 병아리콩 수프였다. 이집트에서 내가 생각하는 그 호무스는 호무스샐러드라고 부른다고 했다. 오리지널 호무스를 맛보고 싶었는데 오리지널 호무스샐러드라고 얘기를 했어야 했다.
역시 아랍권의 음식은 채식지향인의 입에 딱 맞는다. 낯선 타문화지만 우리가 모를 뿐 그들과 우리의 문화는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팔라펠을 만들고 샐러드 그리고 '푸울-'이라고 했던 fava bean으로 만든 각종 소스를 만들어 함께 먹었다. 사실 이날 먹느라 대화를 할 수 없었다. 먹고 먹고 또 먹었다. 마지막 타문화의 집밥이라 그동안 참여했던 멤버들은 익숙하게 뒷정리를 했다. 설거지를 하고 테이블을 치우고 남은 음식을 각자 나눠가졌다.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다. 그동안 다른 타문화의 집밥 호스트에 비해서 한국어로 소통이 어려웠던 탓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어색한 문법의 영어로 대화를 나누긴 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쉽긴 했다. 그럼에도 역시 이집트 음식은 너무 잘 맞는다. 파트마는 병아리콩 수프를 잔뜩 남겨주고 떠났다. 매운 고춧가루를 넣으면 더 맛있다는데 곧 집에 있는 청양고춧가루를 살짝 넣어 먹어야겠다. 타문화의 집밥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올해 타문화의 집밥 섭외 리스트 가장 위에는 '북한'이 있었는데 결국 닿지 못했다. 내년에는 꼭 북한 새터민과 자리를 만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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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커뮤니티
좋은 대화와 다양한 관계를 위한 우리의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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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꽃밭]클럽 1기: 욕망의 꽃밭
: 추운 겨울, 구근을 심어 봄에 꽃 개화까지 지켜보는 꽃모임
생활[텃밭]클럽을 잇는 새로운 도시농클럽을 시작합니다. 욕망의 꽃밭을 만들어 보는 생활[꽃밭]클럽입니다.
한 계절 동안 성장하는 꽃을 보며 '꽃 멍'해요
무조건 한 송이라도 피게 해 줄게! 우리만 따라와!
* 구근이란? 마늘처럼 생긴 구형의 알뿌리를 가진 식물을 구근식물이라 합니다.
1.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전, 정기적 만남의 자리가 있습니다.
2. 각 자의 집에서 구근을 키우며 매주 일요일 단톡방에 관찰 기록을 공유합니다.
3. 호스트는 한 겨울 구근이 꽃으로 잘 키워지도록 돕습니다.
*0도~15도 미만의 양지바른 베란다가 있어야 합니다.
*확장형 베란다는 꽃이 안 필 수 있습니다.
*구근의 종류, 식재 방법, 물 관리법을 알려드려요.
*반려동물, 아이가 있는 집은 구근식물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host
김고수
: 차가운 온도를 견뎌야만 봄에 개화하는 구근을 보며 겨울은 견뎌냅니다. 차갑고 힘겨운 겨울을 함께 버텨봐요.
토마토박 : 토마토 키우기 6년차, 욕망은 크나 수확은 10알 이하. 꽃밭에서 또 다른 욕망을 키울 예정.
기간: 11월 말 ~ 3월 말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전 11시 오프라인 모임(총 5번)
매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구근 성장기록 공유
첫모임: 2023.11.26.(일) 오전 11시
장소: 마을상점생활관
포함: 구근 5알(꽃은 랜덤), 폐플라스틱화분 1개
(무스카리, 수선화, 튤립, 크로커스, 히아신스 랜덤)
*안산아이쿱에서 폐플라스틱 화분을 후원했어요.
*참가비: 50,000원
*인원: 1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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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북토크]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올해 개최된 ‘제7회 경기히든작가’ 수상자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마을상점생활관에서는 소설부문의 세 작가와 함께 만납니다.
* 경기히든작가 : 출판 경력이 없는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을 포함해 출간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신진 작가 발굴 사업
이번 북토크는 기존 생활북토크와 달리 경기콘텐츠 진흥원에서 온라인 라이브를 방송을 겸한 자리로 마련됩니다.
전문 mc가 사회를 보는 자리로 세 명의 히든 작가의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등의 책 이면의 이야기들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소설을 혹은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이웃들이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우리의 이웃을 초대합니다.
일시: 2023.11.24(금) 저녁 7시
참여작가: 박혜진(임상실험)/ 송정진(즐거운상상)/ 유은정(AI기자)
인원: 최대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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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북클럽: 4050, 책에서 길을 묻다.
: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와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와 함께 합니다.
시즌3에서의 주제는 "다시 나, 그리고 우리"로 잡아 시시각각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우리 시대의 가족의 모습이 어떻게 급변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11월에는 새로운 가족이란 주제로 생활관에서도 만났던 김지혜 교수님의 <가족 각본>을 통해 지금의 가족 그리고 앞으로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함께 할 멤버를 먼저 모집합니다.
*북클럽과 별도로 <가족각본>의 김지혜 교수와 <에이징 솔로>김희경 교수의 대담이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자에게는 별도의 링크를 전달합니다.
진행
11월: 새로운 가족
2023.11.22 수요일 저녁 7시 (약 2시간 소요)
『가족 각본』 (김지혜 지음/ 창비 펴냄)
비대면 대담 일자 ( YOUTUBE LIVE )
11월 28일(화) 저녁 7시30분(김지혜 교수 작가 x 김희경 교수)
* 별도의 참여링크는 4050책의해 주최측에서 메일로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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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1만원 (도서별도)
*도서를 함께 구매하시면 10%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인원: 최대 1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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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관점레터가 발송되는 다음날인 11월 20일(월)-21일(화), 이틀간 생활관은 쉬어갑니다. [쏘유니크한어반생활]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어반커뮤니티/쏘유니크비건랩 그리고 함께 했던 몇 몇 이웃과 함께 군산로컬투어를 하러 다녀옵니다. 잘 다녀올게요.
- 11월의 음악생활관의 일정과 뮤지션이 정해졌습니다. 11월 29일 수요일 저녁 7시, 소규모로 한 테이블에 모여 와인과 각자 챙겨온 간식을 나누 먹으며 이웃 뮤지션의 음악과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마련합니다. 202311 음악생활관은 잠꾸리와 지호 두 뮤지션이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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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떡이의 입양 신청서를 받습니다. 입양 신청서에 꼭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을 알려드리기 전에 콩떡이의 신상(?)정보에 대해 먼저 알려드려요. (10월 29일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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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3일 기준 2.7kg
- 귀 진드기 완치
- 1차 접종 완료 (9/14), 2차 접종 완료 (10/10), 3차 접종 완료 (11/3)
- 식성 좋음 (원캣 퓨리나 닭고기), 음수량 좋음 (임보 집에 물그릇 총 4개), 식탐 많음
- 놀이 반응 아주 좋음 (짧은 장난감, 긴 장난감, 공 모두 좋아함)
- 사람이 자는 시간에 함께 잠. 대신 새벽 3-4시에 깨서 사람 품을 파고들고 얼굴에 그루밍을 해주고 그러다 밟고 다님.
- 사람에 대한 경계가 조금 풀어졌음 (집에 들어가면 천천히 제일 뒤늦게 빼꼼 나옴. 도망가지 않음)
- 안아주면 착- 안김. 경계심이 풀렸을 때(많이 놀고 난 뒤) 만져주면 골골송을 대차게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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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양 신청자 정보 (이름/나이/성별/연락처)
- 거주 지역 및 주거 형태 (아파트,빌라,주택,오피스텔 등등)
- 경제활동 여부 (규칙적 출퇴근/재택/프리랜서)
- 가족 구성원 전원 입양 동의 여부
- 반려동물이 가족이었던 경험 (기간)
- 현재 반려동물이 있는지 여부 (성별/나이/특성)
- 입양 후 콩떡이 소식 전달 가능 여부 (SNS 공개 가능 여부)
- 입양 신청 동기 및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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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마 : 마사지하러 생활관 가요. 두 손
을 : 을 움직이며 소소를 만족시켜요. 제 손이 소소의 앞다리와
상 : 상봉하면 소소가 제일 좋아해요.
점 : 점진적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는게 중요해요!
생 : 생일을 맞은듯 소소가 웃어요. 제가 생활관에서
활 : 활약을(소소 마사지)한것같아 뿌듯해요. 소소한테
관 : 관심받고 싶은 한 사람입니다 ㅋㅋ😆
23. 11. 13. 오전 8:10 제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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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소소 마사지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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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슬쩍 담아주세요. : )
레터를 읽다보면 정민님의 다정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뜨수워집니다… 생활관 동네 고양이들이 생활관 가면 바람 막아주는 곳도 있고, 밥이랑 물도 있고, 다정한 정민님도 있다고 좋아할 것 같아요…ㅎㅎㅎ 해양이도 별 일 없어야 할 텐데요…
오늘 생활관 빅테이블에 앉아 옹기종기 모여 함께 작업하면서 대화를 나누던 순간이 참 좋았어요. 생활관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일어납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인 것 같아요 🧚♀️
이번 주 음악생활관에 추천할 노래는 Jon Brion의 <Theme> 입니다!
이터널 선샤인 ost인데요, 저는 겨울이 다가오면 몇몇 영화를 다시 꺼내보곤 해요. 그 중 하나가 이터널 선샤인인데 ost도 넘 좋아서 책 읽을 때나 일할 때 1시간 반복으로 틀어놓고 하면 좋더라구요 ㅋㅋㅋ 정민님과 형진님도 겨울이 오면 하는 의식 (?) 같은 것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번 주 레터도 감사히 잘 봤습니다. 생활관이 곁에 있음에 늘 감사해요. 다가오는 한 주도 무탈하시길! 🍀
23. 11. 18. 오후 10:29 제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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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딱히 어떤 모임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한 테이블에 모여 비슷한 작업을 함께 하는 모습 참 좋더라고요. 글쓰기와 책만들기까지 조금 벅찰 수도 있지만 그 경험으로 좀 더 새로운 삶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덕분에 저희도 그런 맛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음악 함께 들어요. 12월에는 <이터널 선샤인> 함께 맛있는 거 먹으면서 보는 자리도 마련하고 싶네요. : )
고마워요.
(정민이 덧붙입니다)
저의 다정함을 알아봐 주신다는 건 우리는 함께 다정하다는 얘기겠죠? :) 언제나 고맙고, 언제나 좋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나의 이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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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추천한 음악을 전합니다.
함께 들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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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Theme (Jon Br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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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전할 말이 있으신가요? 직접 말씀해주셔도 좋지만 혹시 부끄러우시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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